공급망 구축, 양국 기업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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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는 1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비즈니스 스웨덴과 공동으로 ‘한-스웨덴 미래 모빌리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비즈니스 스웨덴은 스웨덴 무역투자진흥기구로, 스웨덴 외교부와 스웨덴 해외 투자협 회가 지분을 보유해 정부와 업계를 대변하는 민관 협력 기구다.이번 행사는 최근 한국과 스웨덴 배터리 기업 간 모빌리티 분야의 협력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양국 기업의 효과적인 기업 지원과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정만기 무협 부회장과 LG 에너지솔루션, 현대모비스, 동진쎄미켐, 원익피앤이 등 모빌리티 및 배터리 소재‧장비 분야 기업인과 자율 주행, 차량용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스웨덴 측에서는 비즈니스 스웨덴 얀 라르손 회장, 볼보, ABB, 폴스타 등 스웨덴 기업인 40여 명이 참석했다.정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스웨덴은 상호 보완적인 산업과 수출 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코로나 19로 인한 교역 환경 악화와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무역 및 투자 교류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고 말했다.이어 “양국은 바이오, 수소 환원 제철, 원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전 세계 모빌리티 시장이 2030년 8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자율 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 부회장의 설명이다.그는 “한국과 스웨덴은 이미 배터리 소재 협력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소기의 협력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향후 양자 모빌리티 파트너십이 수소 전기차, 자율 주행차, UAM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향후 양국 기업 간 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교류 기회를 자주 제공하는 한편, 현지 성공 경험 축적을 위한 우호적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주고 실제 성공 사례를 많이 창출해 확산해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무협도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얀 라르손 비즈니스 스웨덴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스웨덴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들 중 하나로 특히 제조 강점을 가진 한국과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 선두주자인 스웨덴의 모빌리티 분야 협력 성과는 놀라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또 “스웨덴은 2045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국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수소 환원 제철 등 산업 분야의 탄소 절감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과 지속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한국과 스웨덴의 비즈니스 협력 강화 기회 ▲한국-스웨덴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 성공 사례 ▲한-EU 모빌리티 협력과 녹색 공급망 구축 ▲배터리 분야 규제 및 탄소 발자국 관련 동향 등 4개 분야의 발표와 양국 기업의 모빌리티 분야 교류·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한편, 무협은 행사 이후 비즈니스 스웨덴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