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23차 한-칠레 경제협력위원회' 개최공급망·디지털·에너지 등 협력관계 확대 논의'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칠레에 지지 요청
-
올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서명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니콜라스 그라우(Nicolas Grau) 칠레 경제개발관광부 장관이 만나 새로운 분야의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양국 FTA 20주년을 계기 삼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3차 한-칠레 경제협력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양국 장관을 비롯해 양국의 경제인들이 함께 참석했다.한-칠레 경제협력위원회는 지난 1979년 설립 이후 45년간 활발히 운영해 온 양국 간 대표적인 민간 경제협력 채널이다. 2019년 4월 제22차 회의 이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중단했다가 3년 반만인 올해 다시 개최했다.칠레는 한국의 최초 FTA 체결국이고, 한국은 칠레의 아시아 최초 FTA 체결국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칠레 FTA 체결 이후 양국 간 교역량은 5배 증가했다. 양국은 펜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과 이에 따른 세계적 공급망 개편 흐름 속에서 상호호혜적 핵심 파트너로 성장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이날 양국 장관은 경제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제협력 관계를 공급망·디지털·그린 에너지 등 새로운 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한편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니콜라스 장관과 별도로 면담을 갖고 양국 간 통상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안 본부장은 '2030 세계박람회' 최적의 후보지로서 부산의 강점을 설명하고 칠레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