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2~24일 산티아고서 7차 협상 진행4년만의 대면 협상… FTA 체결후 교역 5배 증가
  • ▲ 22일 칠레 외교부 청사에서 한-칠레 FTA 7차 개선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 22일 칠레 외교부 청사에서 한-칠레 FTA 7차 개선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칠레와 2년여 만에 자유무역협정(FTA) 개선을 위한 협상을 재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24일 3일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한-칠레 FTA 7차 개선 협상'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양측 수석대표로는 안창용 산업부 FTA 정책과장과 세바스챤 고메즈 외교부 양자경제국장이 참석한다. 우리 정부에서는 산업부를 비롯해 7개 부처 분과장이, 칠레 측에서는 외교부 등 3개 부처 분과장이 협상 테이블에 나선다.

    이번 협상 재개는 지난해 10월 한덕수 국무총리의 칠레 방문을 계기로 분위기가 조성됐다. 지난 6차 개선 협상은 2021년 10월 열렸다. 2년 만에 협상이 재개되는 셈이다. 대면 협상은 2019년 10월 서울에서 열렸던 3차 협상 이후 4년 만이다.

    양측은 이번에 △상품 △협력 △무역 원활화 △성평등 △노동 △환경 등 다양한 분과에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칠레와의 FTA 개선 협상이 상품교역을 넘어 공급망과 에너지·자원 협력, 디지털 무역 등 변화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하는 새로운 협력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안 과장은 "한-칠레 FTA는 2003년 양국이 서명한 우리나라 최초의 자유무역협정으로, 그동안 양국 교역규모가 5배 증가하는 데 이바지해왔다"며 "글로벌 신통상 규범 반영, 첨단산업과 에너지·광물의 공급망 안정화, 북남미 시장진출 교두보로서의 선진 통상연대 강화 등을 위해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