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전국 명산 데이터 분석행락객 몰려 매출 증가외부 방문객 1위는 설악산
  •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을 맞아 전국 단풍 명산 주변 상권의 신용카드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내장산의 매출액이 가장 높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KB국민카드가 전국 국립공원 중 16개의 산(山)의 입구 상권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단풍 절정기간 주요 산의 상권 매출액은 단풍 절정 기간 전 대비 37% 증가했다. 음식점 42%, 카페 27%, 편의점(슈퍼 포함)은 19% 늘었다.

    단풍 절정일 전후 1주일을 단풍 절정기(2주간)로 하여 단풍 절정기 이전 2주간과 비교한 결과다. 단풍 절정기에 매출액 증가가 높은 산은 내장산으로 235% 늘었다.

    이어 주왕산 116%, 오대산 66%, 월악산 50% 등의 순이며 강원도의 설악산과 치악산 47%,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에 걸치고 있는 지리산도 단풍 시기를 맞아 45%의 매출액 증가를 보였다.

    단풍을 맞아 산이 위치한 소재 도를 제외한 외부 방문객의 방문도 크게 늘었다. 단풍 절정 기간 중 외부 방문객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산은 ▲설악산 92% ▲오대산 90% ▲계룡산 89% ▲주왕산 84% 등으로 조사됐다.

    단풍 절정기와 함께 산에 오르기 좋은 계절인 가을 기간(9~11월) 매출액 비중도 다른 계절 대비 높게 나타났다. 최근 1년 기준으로 가을철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산은 단풍 절정기에 가장 매출액 증가가 높았던 내장산(59%)과 주왕산(52%)으로 나타났다.

    내장산은 지난해 단풍 절정 시기가 11월 초로, 11월의 매출액 비중이 32%로 가장 높았고 주왕산은 10월 매출액 비중이 26%로 연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겨울(12~2월)에 매출 비중이 높은 산은 덕유산(51%), 태백산(29%)이고, 여름(6월~8월)에 매출비중이 높은 산은 월악산(45%), 치악산(39%)으로 산의 특색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계절이 달라 눈길을 끌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가을철 단풍 구경을 위한 방문객의 증가와 함께 주변 상권의 매출액도 증가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단풍 절정기간 매출 데이터를 참고해 가을 나들이를 계획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