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2개팀 운영… 심뇌혈관·응급의학 전문의 7인 이상 협력첫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에 서울대병원 지정복지부, 필수의료분야 네트워크 강화… 新 보상책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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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뇌졸중 등 골든타임이 중요한 심뇌혈관질환 치료 공백을 없애기 위해 소속병원을 넘어 지역별로 전문의 인적 네트워크가 구성된다.28일 보건복지부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3년 제3차 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를 열어 환자의 적기 이송과 치료를 보장하기 위해 59개의 진료협력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이를 기반으로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환자가 이송병원을 정하지 못하거나 최초 이송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해 재이송되는 '응급실 뺑뺑이'를 방지할 계획이다.쟁점으로 떠오른 '전문의 인적 네트워크'는 서로 다른 의료기관의 심뇌혈관질환 전문의와 응급의학과 전문의 7인 이상이 협력해 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고 적합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전국 52개의 전문의 팀이 주축으로 활동한다. 질환별 구성은 뇌졸중 30개, 급성심근경색증 14개, 급성대동맥증후군 6개, 급성심근경색증과 급성대동맥증후군 2개 팀이다.일례로 급성심근경색은 오성진 교수(건보 일산병원)를 중심으로 경기 고양·파주·포천을 아우르는 전문의 17명이 한팀으로 구성됐다. 뇌졸중의 경우 권순찬 교수(울산대병원)가 33명의 전문의와 함께 팀을 꾸려 울산·경북 동부지역을 담당하게 된다.'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네트워크'도 구축된다.▲강원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동아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인하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등 7개의 병원은 각 지역 내 위치한 응급의료기관을 3~6곳을 핫라인으로 묶어 환자를 대응하기로 했다.또 이날 위원회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진단, 치료, 재활 등을 위한 국가 표준을 제시하고 정책을 발굴·지원할 '중앙심뇌혈관질환관리센터'에 서울대학교병원을 선정했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시범사업은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필수의료분야 네트워킹을 통한 의사결정에 대한 사전 보상을 시도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보상 체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중앙센터로 지정된 서울대학교병원은 "앞으로 5년 동안 국가 심뇌혈관질환 정책 지원과 중앙-권역-지역 심뇌혈관질환 체계 연계 협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