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예산국 "美 부채 향후 10년 54조 달러 돌파 전망"

미국에서 향후 10년 동안 국가 부채가 약 19조 달러가 늘어 54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미국의 향후 10년간의 연간 재정 적자는 지난해 예산국이 예상한 20조3000억 달러보다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회 예산국은 경제 성장과 최근 지출 삭감이 적자를 둔화시켰다고 발표했다. 

예산 적자는 올해 1조6000억 달러에서 2034년 2조 6000억 달러로 증가해 10년 간 국가 부채에 18조9000억원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국가 부채는 54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의 고령화와 고금리로 인한 비용이 증가하자 미국의 재정 전망에 부담이 가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필립 L. 스와겔 CBO 예산국 국장은 적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2034년 총 경제 생산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예산처에 따르면 내년부터 순이자 비용이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연방정부가 기록을 시작한 1940년 이후 최고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예산국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34년까지 미국은 이자 비용으로만 12조 달러 이상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