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주유소 업계 등과 석유가격 안정화 방안 논의불법주유소 정보 내비게이션에도 공개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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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은 23일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업계, 유관기관 등과 함께 석유제품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 ▲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주유하는 모습 ⓒ뉴데일리
최근 홍해 항해 선박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이 계속되는 등 중동정세 불안이 지속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해 국내 휘발유 가격은 1600원대, 경유는 1500원대를 상회한다.
이스라엘의 하마스에 대한 강경 입장에 따라 중동 지역 긴장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단기간에 유가 하락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정부는 본다.
정부는 이달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 유가 연동 보조금을 오는 4월까지 연장하는 등 석유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러한 정책의 효과가 국민에게 실효성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이번 회의에서 시장가격을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불법행위를 엄중 단속하기 위해 불법 석유유통 적발 이력이 있는 1600여 개의 주유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3~6월)을 추진한다. 범정부 석유시장점검단도 1달간 집중 가동할 계획이다.산업부와 석유공사는 오피넷 사이트와 앱을 통해 경로별, 지역별, 고속도로별로 가격이 낮은 주유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불법행위 주유소를 지도에 공개해 국민 이용 편의성을 제고하고 있다.
산업부는 향후 불법행위 주유소가 오피넷 뿐만 아니라 차량용 네비게이션에도 표시될 수 있도록 공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 국장은 "석유가격이 '오를 땐 빨리, 내릴 땐 천천히' 움직인다는 국민들의 우려가 있다"며 "이러한 국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고려해 업계에서도 가격 안정화 노력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