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비 12.2%↑대기업 80% 육박소프트웨어 인력 비중 증가세
-
우리나라 ICT기업의 연구개발비가 사상 첫 50조원을 돌파했다. 투자 증가 폭도 2018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2년 ICT R&D(연구개발) 통계' 조사 결과 국내 ICT기업의 2022년 연구개발비는 52조9990억원으로 전년보다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R&D 투자 증가율은 ▲2018년 11.9% ▲2019년 3% ▲2020년 1.7% ▲2021년 11.8% 수준이다.전산업분야 기업의 연구개발비에서 ICT가 차지하는 비중도 59.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 인력도 23만5841명으로 전년보다 6263명 늘었다.ICT 기업들의 R&D 투자 중 대기업(42.2조원, 79.8%)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벤처기업(4.91조원, 9.3%)과 중견기업(3.23조원, 6.1%), 중소기업(2.55조원, 4.8%) 순으로 나타났다.또 반도체, 전자부품 등 정보통신방송기기업(48.18조원, 91.1%) R&D 투자가 많았고, 민간·해외재원(50.9조원, 96.2%)을 활용했다. 이론연구 중심의 기초연구(6.19조원, 11.7%)나 응용연구(8.59조원, 16.2%)보다는 주로 제품 상용화 등 개발연구(38.11조원, 72.1%)에 집중한 것으로 파악됐다.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의 연구개발인력(21.38만명)이 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7%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 중 연구를 직접 수행하는 연구원(20.41만명)은 전년보다 6180명 증가했다.R&D 인력은 정보통신방송기기업(15.02만명, 70.3%)에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개발·제작업 인력은 5만6787명(26.6%)으로 ▲2020년 24.6% ▲2021년 25.1% 등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원 수를 살펴보면, 대기업(9.68만명, 47.4%) 종사자가 가장 많았고 벤처기업(5.72만명, 28%)과 중소기업(3.27만명, 16%), 중견기업(1.74만명, 8.5%)이 뒤를 이었다.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우리나라 ICT 기업들의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 힘입어서 ICT 분야 수출경쟁력이 지속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는 민간과 역할을 분담해서 기업이 직접 투자하기 힘든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도전적 R&D 투자를 확대하는 등 민간 투자 활성화 지원과 제도개선 등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