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항공우주기업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으로 송출을 앞둔 대한항공 보잉 747-8i 여객기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점검 비행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은 대한항공의 보잉 747-8을 5대 인수해 미 공군의 신형 E-4B 공중지휘통제기로 개조할 계획이다. 계약 규모는 약 130억 달러다. 프로젝트는 2036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E-4B는 핵전쟁 등 국가 비상사태 시 미국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탑승해 전 세계 미군을 지휘할 수 있는 공중 지휘통제센터다. 기존의 보잉 747-200(E-4B) 기종을 대체할 보잉 747-8은 기존 기종보다 크고 신형이다.

    대한항공은 기단 현대화를 추진해 운항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 현재 747-8 여객기 9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매각으로 4대만 남게 된다. A380을 2026년까지, B747-8i를 2031년까지 퇴역시킬 예정이다. (인천=서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