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車수출 178억달러 '역대 최대' … 하이브리드차 견인

올 2분기 승용차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승용차(중고차 제외) 수출액은 17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6.8%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으로 2022년 1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수출 증가세다.

수출 대수는 77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했고 수입대수는 9만대로 3.4% 감소했다.

관세청은 "북미 등 주요국의 수요가 회복되고 친환경차 수요도 지속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국가별로 승용차 수출액을 보면 미국(33.2%)·캐나다(14.6%)·호주(8.8%)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영국(-8.1%)·프랑스(-34.9%)·독일(-67.3%)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소폭(-0.6%) 감소했지만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30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 승용차 평균단가는 2만3097달러로 1년 전보다 1.1% 상승했다. 중형 휘발유 차량(1만7980달러)과 소형 휘발유 차량(1만6120달러)이 단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2분기 수입은 25.3% 줄어든 34억달러로 4분기 연속 감소했다. 주요 수입 대상국은 독일·미국·중국 순이었으며, 차종별로는 친환경차(-11.5%), 대형차(-61.5%) 중심으로 줄었다.

한편 올 상반기 수출액는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인 33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이 기간 수입은 6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