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액 9.1% 감소… 기저효과 탓
  • ▲ 자동차 및 친환경차 수출량, 수출액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 자동차 및 친환경차 수출량, 수출액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7월 자동차 수출액이 54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도 7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줄어든 54억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7월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9.1% 줄었지만, 지난해 7월(59억달러) 수출 증가율이 15%로 두 자릿수대를 기록한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절대적 수출 실적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실적은 하이브리드차(HEV)가 견인했다. 전년 동월 대비 56.6% 증가한 9억80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지난달 자동차부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늘어난 22억달러로 조사됐다. 자동차부품 수출액이 22억달러를 넘긴 것은 2016년 11월(22억달러) 이후 7년 8개월 만이다.

    국내에서 7월 생산된 자동차는 2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했다. 주요 완성차 업계의 임금·단체협상과 함께 하계휴가 기간(7월29일∼8월2일) 등이 포함되면서 생산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13만대로, 지난해 보다 2.7% 감소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지난해 7월보다 19.1% 증가한 5만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지난해 보다 22.4%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산업부는 "지난달 미래차부품산업법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국내 부품기업들이 미래차 기업으로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자동차 수출 기업의 애로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7월까지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총 424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 증가했다. 이는 7월 누적 수출액 기준으로 역대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