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체 전공의 지원자 125명 … 이중 빅5는 52명
  • ▲ 한 대학병원 전공의 전용공간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뉴시스
    ▲ 한 대학병원 전공의 전용공간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전공의 1명이라도 더 돌아오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시행한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에서 총 21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열어둔 추가 모집 정원 7282명 중 약 0.3%에 불과한 수치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하반기 전공의 모집 기간 연장 접수 마감 결과 인턴 4명, 레지던트 17명으로 총 21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빅5 병원 지원자는 7명이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14일까지 레지던트 1년차 1364명, 16일까지 인턴 2435명, 상급 2~4년차 레지던트 3483명, 총 7282명을 모집했다.

    이는 전국 211개 수련병원 전체 전공의 1만3531명 중 약 54%에 이르는 규모였다.

    지난달 31일 마감한 1차 모집에서는 모집 정원 7645명 중 104명(인턴 13명·레지던트 91명)이 지원해 지원율은 1.36%에 그쳤다. 당시 빅5 병원 쏠림 우려에도 실제 지원자는 45명에 불과했다.

    이들까지 더한 하반기 전체 전공의 지원자는 총 125명이다. 이 가운데 빅5 지원자는 52명으로 42%다.

    각 수련병원은 이달 중 면접 등 모집 절차를 진행해 합격자를 결정한 뒤 9월 1일부터 하반기 수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부는 하반기 모집 결과를 고려해 추가 대책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권병기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비상대응반장은 지난 14일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에서 "(전공의) 모집 상황을 지켜본 후에 그 이후의 대책 등을 검토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