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생명공학 세계적 권위자 … 국내 돼지·반려동물 사료 가공 개척자단국대, 올해 석학교수 신설 … 정년 후에도 안정적 연구 지원
  • ▲ 김인호 교수.ⓒ단국대
    ▲ 김인호 교수.ⓒ단국대
    단국대학교는 동물생명공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인호 바이오융합대학 생명자원학부 교수를 단국대 첫 석학교수로 임명했다고 22일 밝혔다.

    단국대는 올해 연구업적이 탁월한 학자를 선정해 연구를 지원하는 석학교수를 신설했다. 석학교수는 정년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연구와 후학 양성에 매진할 수 있다.

    김 교수는 국내 돼지·반려동물 사료 가공의 개척자이자 동물생명공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다. 김 교수는 무항생제 양돈사료와 저탄소·친환경사료를 개발해 우리나라 돼지 브랜드 '한돈'의 위상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학들 사이에서는 '돼지 박사'로 통한다.

    김 교수는 지난 2000년 임용 이후 지금까지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저널에 실린 논문 건수만 644건이다. 스코퍼스(SCOPUS)저널과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를 모두 포함하면 873건이 넘는다. 한국연구재단과 다국적기업을 통해 수주한 연구비 규모만 총 310억여 원에 이른다.

    김 교수가 이끄는 대학 부설 스마트동물바이오 연구소에는 한국·중국·베트남·네팔·인도 등 여러 국가의 석·박사생이 재학 중이다. 지금까지 배출한 석·박사생이 130여 명이고, 30여 명의 졸업생은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충북대, 경북대, 중국사천농대 등에 교수로 임용돼 우수한 연구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김 교수는 2017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카길한림과학상을 받는 등 총 24건의 학술상을 수상했다. 또한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선정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에 4회 연속 선정됐다. 올해는 중국 제남시의 '하이오우 인재 축제'서 원사 칭호를 받기도 했다. 원사는 중국의 학자에게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는 석학을 의미한다.

    안순철 총장(석학교수선정위원장)은 "김 교수는 지난 25년간 돼지·반려동물 사료 개발과 생산공정 개선 등 탁월한 연구업적으로 학계의 두터운 존경과 신망을 받고 있다"며 "대학발전과 후학 양성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단국대 제1호 석학교수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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