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들에게 직접 이메일 보내 사과
  • ▲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신한금융그룹 제공.
    ▲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신한금융그룹 제공.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불거진 신한투자증권의 운용 손실 사고와 관련해 주주서한을 내고 사과했다.

    17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 회장은 이날 주주들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 “지난 8월 5일, 아시아 주식시장의 대규모 급락 시점에 이뤄진 코스피(KOSPI)200 선물거래에서 약 13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거래를 진행한 상장지수펀드 유동성 공급 부서가 해당 사실을 회사에 알리지 않았고, 10월 11일 선물거래 결산 과정 중 신한투자증권이 이를 확인하고 신한금융지주에 보고한 뒤 지주는 금융당국에 알렸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진 회장은 “지난 주말 동안 그룹 CEO(최고경영자)를 주관으로 한 긴급회의를 진행했고 이사회와 경영진 모두 정확한 사실 파악과 더불어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대응 방향이 준비되는 즉시 주주분들께 공유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한투자증권도 사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며 후속 조치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금융당국의 현장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내부통제를 되짚고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진 회장과 윤재원 신한금융 이사회 의장 명의로 발송된 주주 서신은 신한금융그룹 홈페이지에도 올라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