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생성형 AI 시장 2030년 142조원 달할 전망삼성SDS, SK㈜ C&C, LG CNS 생성형 AI 중심 체제 전환기업용 AI 솔루션을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금융 등에 접목글로벌 데이터센터 경쟁 속 생성형 AI 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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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표 시스템통합(SI) 3사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중심의 서비스 고도화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생성형 AI를 전 산업군에 접목하며 클라우드 등 신산업의 시너지 효과로 하반기 호실적이 예상된다.

    18일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연평균 34.6% 성장, 2030년에는 1093억 달러(14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생성형 AI의 산업별 접목에 따라 연간 3조 5000억~5조 8000억 달러의 경제 성장 효과도 예상된다.

    이 같은 흐름에 편승한 삼성SDS, SK㈜ C&C, LG CNS 등 SI 3사는 생성형 AI 체제 중심의 디지털전환(DX) 확장을 꾀했다. 기업용 AI 솔루션을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금융 등에 접목하면서 영역을 확장 중이다.

    삼성SDS는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 등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을 선보였다. 삼성은 물론, KB금융 등 다양한 금융 분야 기업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금융 업종의 클라우드 전환, 생성형 AI 및 데이터 플랫폼 매출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난 2209억원을 기록했다.

    SK C&C 역시 기업 특화 AI 솔루션 '솔루어'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AI 랜딩존' 등을 출시하며 B2B 시장 확장에 나섰다. 생성형 AI를 필두로 클라우드, 디지털팩토리, 디지털ESG 등 산업별 대규모 디지털전환(DX)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3.78% 늘었다.

    LG CNS도 언어 생성형 AI 솔루션인 'GenAI Text'를 고도화하는 등 AI 기반 솔루션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회사와 동맹을 맺고 공공·금융·제조 분야 생성형 AI 사업도 전개 중이다. AI 클라우드의 호조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0% 오른 1377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경쟁이 본격화된점을 감안했을 때 SI 3사의 호실적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늘리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S는 3분기 매출 3조4482억원, 영업이익 223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5%, 10% 늘어날 전망이다. 비상장사인 SK C&C와 LG CNS도 상승 분위기가 감지된다. LG CNS의 경우 내년 코스피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생성형 AI 개발 경쟁으로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SI 3사는 AI·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 등 글로벌 DX 전문기업으로 경쟁력 확보에 나선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