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부양 위한 10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 효과삼성그룹株 전반 온기…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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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8일 장 초반 2% 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가 부양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겠다고 밝힌 삼성전자가 급등하는 데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6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48%(4000원) 상승한 5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3500원 오른 5만7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5만7100원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아울러 삼성물산(5.71%), 삼성생명(11.68%), 삼성화재(8.08%). 삼성SDI(4.87%) 등 삼성그룹주 전반에 온기가 퍼지고 있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통해 향후 1년간 10조 원 규모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결정은 2015년(11조3000억 원)과 2017년(9조3000억 원) 이후 3번째다.삼성전자는 이날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3개월 이내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 등 3조 원가량을 장내 매수해 모두 소각한다는 계획이다.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의 급등으로 코스피지수도 동반 상승한 흐름이다.같은 시각 코스피는 57.94포인트(2.40%) 오른 2474.8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5포인트(0.97%) 오른 2440.31로 출발, 이후 상승 폭을 더 확대해 2470선에 거래 중이다.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4.37%), 기아(3.60%)도 오르고 있으며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우려로 급락했던 LG에너지솔루션(2.96%), POSCO홀딩스(4.50%), LG화학(4.14%) 등도 반등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1.63%), 삼성바이오로직스(-1.49%), 고려아연(-2.03%) 등은 하락세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173억 원, 개인이 172억 원을 각각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1437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9.58포인트(1.40%) 오른 695.0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0.27% 내린 683.53으로 문을 열었으나 반등에 성공해 오름세로 전환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4.57%), 리가켐바이오(-5.67%), 휴젤(-2.36%), 삼천당제약(-0.86%) 등은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3.21%), HLB(27.77%), 에코프로(5.36%), 클래시스(2.06%), 엔켐(2.31%)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