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직후 급락세…일반 청약서도 흥행 참패
-
엔터테크 기업 노머스(knowmerce)가 코스닥 시장 입성 첫날 30%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머스는 오전 9시 5분 기준 공모가(3만200원)보다 30.46% 하락한 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84만주, 176억원을 기록 중이다.앞서 노머스는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5거래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2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전체 참여 수량 중 약 92.3%가 공모 밴드(2만7200~3만2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해 최종 공모가를 3만200원으로 확정했다.하지만, 공모주 시장 침체의 여파로 일반 청약에서는 흥행 참패를 기록했다. 지난 4~5일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은 2.62대 1로 집계됐으며 증거금은 약 112억원에 그쳤다.노머스는 아티스트 지식 재산권(IP)을 활용해 국내외 투어, 팬덤 플랫폼 ’프롬(fromm)’, 커머스, 콘텐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팬들의 연령, 국가별 평균 소비 패턴 등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티스트 IP별 맞춤형 투어 기획과 팬들의 선호도에 맞춘 콘텐츠, 커머스 상품을 기획하는 데 강점을 두고 있다.노머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신규 IP·운전자본 확보 ▲연구개발을 통한 플랫폼 고도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K-POP 글로벌화가 진행되면서 해외 투어 수요, 팬 플랫폼 수요, 중소형 엔터사들의 해외 진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노머스는 다수의 IP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이를 기반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36%의 비중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시장 진출 노하우와 북남미 지역 투어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유럽, 일본, 중국 등에 진출할 예정이며 중장기 성장을 위해 팬 플랫폼 고도화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