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울산·경기·강원 등 소매판매 감소폭 커전국 건설수주·광공업생산·수출 늘어나
-
- ▲ 3일 오전 서울 명동 거리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전체에서 소매판매가 1년 전보다 감소했다. 모든 시도에서 소비가 감소한 것은 통계를 집계한 2010년 이래 15년 만에 처음이다.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작년 전국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 지난 2022년 이후 3년 연속 감소하는 모습이다.지역별로 보면 대표적으로 울산(-6.6%)과 경기(-5.7%), 강원(-5.3%)의 소매판매 감소폭이 컸다. 울산과 경기는 승용차·연료소매점(-9.8%·-7.5%), 강원은 전문소매점(-6.3%)에서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다. 전국적으로도 슈퍼마켓·잡화점(-5.9%), 승용차·연료소매점(-4.1%)의 판매가 줄었다.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창고, 금융·보험 등에서 1.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제주(4.5%), 인천(4.3%) 등 8개 시도에서 늘었고, 세종(-2.6%), 경남(-2.4%) 등 8개 시도는 감소했다.건설수주는 주택, 공장·창고 등의 수주가 늘어 전년보다 7.2% 증가했다. 서울(50.3%), 충남(43.7%), 강원(42.3%) 등에서 주택, 철도·궤도 등의 수주가 늘어 증가했으나, 광주(-62.8%), 울산(-54.9%), 경북(-32.8%) 등에서는 기계설치, 발전·송전 등 수주가 줄었다.반면 광공업생산과 수출은 증가했다. 전국 광공업생산은 반도체·전자부품, 의약품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11개 시도의 생산이 증가한 가운데 인천(20.9%), 경기(17.4%), 대전(5.3%) 등에서 크게 늘었다. 다만 강원(-7.8%), 충북(-5.2%), 서울(-3.0%)의 생산은 줄었다.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컴퓨터 주변기기 분야에서 증가해 전국 기준 전년 대비 8.1% 늘었다. 경기(24.4%), 세종(24.3%), 충남(16.6%) 등에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늘었지만, 대구(-19.4%), 광주(-12.2%), 전북(-9.7%) 등이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등에서 수출이 감소했다.작년 물가는 인천(2.6%), 광주(2.5%), 전남(2.5%) 등의 상승폭이 컸고, 대구(2.2%), 충남(2.0%), 제주(1.8%) 등에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한편, 지난해 4분기 소매판매는 전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다. 세종(4.6%), 광주(2.5%), 전남(1.5%) 등 4곳에서 증가했고 인천(-6.5%), 대전(-5.6%), 대구(-5.0%) 등 12곳에서 감소했다.같은 기간 건설수주는 전국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충남(77.3%), 울산(60.9%), 부산(59.5%)에서 건설수주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경북(-65.2%), 대전(-61.8%), 전남(50.6%)은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