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2024년 국내은행 영업실적' 발표대손비용 감소로 순이익 증가, 이자이익 증가율 크게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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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2000억원(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은 59조3000억원으로 종전 기록을 경신하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14일 금융감독원의 2024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ELS(주가연계증권) 배상비용 등에 따른 영업외손실 확대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이 3조1000억원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이자수익자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59조2000억원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 증가율은 0.2%(1000억원)로 전년(5.8%) 대비 크게 둔화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6조원으로 전년 대비 2000억원(2.9%)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매매이익 등 유가증권관련이익이 전년대비 8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국내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로 전년(0.58%) 수준이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80%로 전년(7.88%) 대비 0.08%p(포인트) 하락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7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000억원(3.2%) 늘었다. 

    대손비용은 6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1000억원(30.9%) 감소했다. 

    이는 2023년 중 대손충당금 산정 방식 개선 등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한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는 미국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취약부문 중심의 신용리스크 확대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은행이 위기 확대시에도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