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19억8200만원 동결성과급 17억1700만원→16억2700만원 삭감"회사의 쇄신 노력에 앞장"
  •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해 이마트 등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전년 보다 줄어든 연봉을 받았다.

    18일 이마트에 따르면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약 36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급여 19억8200만원, 성과급 16억27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줄어든 금액이다. 급여는 동결됐고 성과급이 9000만원 삭감된 것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3월 회장에 오른 정 회장이 녹록치 않은 대내외 경영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솔선수범한다는 자세로 연봉을 줄인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의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과 부친 정재은 명예회장도 급여는 감액하고 성과급은 받지 않았다.

    이 총괄회장과 정 명예회장은 지난해 이마트로부터 각각 17억6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3% 줄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회장단의 이번 연봉 감액은 회사의 쇄신 노력에 앞장서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9조209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