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전자상거래 시장 245억달러 규모대표적 커머스 국가 … 전체 전자상거래 80%가 '모바일'동남아 첫 온라인 독점 유통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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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zada Online Shop Philippines
    CJ제일제당이 필리핀 최대 식품기업 뉴트리아시아(NutriAsia)와 손잡고 온라인 판매망 확대에 나섰다. 단순한 유통 계약을 넘어 동남아시아 대표 모바일 커머스 시장으로 꼽히는 필리핀 소비자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달 초 뉴트리아시아와 전자상거래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뉴트리아시아는 라자다(Lazada), 쇼피(Shopee), 틱톡샵(TikTok Shop) 등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 내 공식 스토어를 통해 비비고 제품을 비롯해 김·고추장·쌈장·떡볶이·참기름 등 상온 및 건식 제품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이번 계약은 단순 입점이 아닌 독점 유통 형태로 진행된다. CJ제일제당이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온라인 독점 협업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트리아시아는 UFC, 다투푸티, 실버스완 등 필리핀 대표 식품 브랜드를 보유한 현지 최대 소스·조미료 기업이다. 간장과 식초, 케첩 등 필수 조미료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어 소비자 접점을 가장 많이 가진 기업으로 손꼽힌다.

    CJ제일제당이 모바일 중심 플랫폼에 독점 입점한 것은 필리핀이 동남아시아에서도 대표적인 모바일 커머스 국가이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필리핀 전자상거래시장 규모는 2024년 245억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식품 및 생활용품 시장은 전체의 12~15%를 차지한다.

    유통 채널도 소수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돼 있다. 쇼피·라자다 필리핀 전자상거래 시장의 약 75%를 점유하고 있다. 두 플랫폼 모두 식품 카테고리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꼽힌다.

    소비자들 역시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구매가 일상화돼있다. 인터넷 이용자의 97%가 스마트폰으로 접속하며, 전체 전자상거래 거래의 70~80%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억2000만명의 인구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 번째다. 중위연령도 26세에 불과해 베트남(32세), 태국(41세)보다 젊다. 젠지 세대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글로벌 식품기업들이 핵심 공략국가로 필리핀을 꼽는 이유기도 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다양한 채널에서 필리핀 소비자들에게 비비고 제품을 통한 K-푸드를 소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