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 입구에 ‘N 급속 충전소’ 설치 … 최대 400kW·4대 동시 충전아이오닉 5 N·6 N 고객 무료 충전 … 고성능 EV 트랙 생태계 확대
-
- ▲ 현대차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개소한 ‘뉘르부르크링 N 급속 충전소’.ⓒ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전기차(EV) 급속 충전소를 구축하며 고성능 전기차 주행 인프라 확대에 나섰다.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이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 ‘뉘르부르크링 N 급속 충전소’를 개소했다고 16일 밝혔다.뉘르부르크링은 길이 약 20.8km의 노르트슐라이페 트랙을 중심으로 구성된 서킷으로 ‘녹색 지옥’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고저차와 170개 이상의 코너로 구성된 세계 최고 난도의 트랙으로 포르쉐,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 무대로 활용한다.현대차 역시 N 브랜드 차량 개발 과정에서 뉘르부르크링을 핵심 테스트 거점으로 활용해왔다. 아이오닉 5 N과 아이오닉 6 N 등 고성능 전기차 역시 이곳에서 주행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했다.고성능 전기차는 트랙 주행 시 일반 도로보다 전력 소모가 빠르기 때문에 안정적인 고속 충전 인프라 확보가 중요하다. 이번 충전소 구축으로 전기차 운전자는 서킷 주행 전후 충전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충전소는 일반 고객이 개인 차량으로 서킷을 체험하는 ‘투어리스트 드라이브(Tourist Drive)’ 입구 인근 주차장에 설치됐다. 이곳에서 충전을 마친 뒤 바로 트랙 주행에 나설 수 있다.충전소는 DC 급속 충전기 2기로 구성됐으며 충전기 1대당 최대 2대씩 총 4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최대 출력은 400kW다.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5 N과 아이오닉 6 N은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18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현대차는 이달부터 충전소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브랜드와 관계없이 모든 전기차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후 서비스 안정화를 거쳐 4월부터 ‘차지 마이현대(Charge myHyundai)’ 앱을 사용하는 유럽의 아이오닉 5 N과 아이오닉 6 N 고객에게 무료 충전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충전소 운영 기간은 올해부터 2035년까지 약 10년이다.현대차는 고성능 전기차 주행 환경 구축을 위해 트랙 충전 인프라도 확대하고 있다. 앞서 2023년 아이오닉 5 N 출시와 함께 강원 인제스피디움에 첫 ‘N 급속 충전소’를 설치했으며 이번에 뉘르부르크링에 두 번째 충전 거점을 마련했다.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장은 “아이오닉 5 N과 아이오닉 6 N으로 고성능 전기차의 가능성을 증명한 데 이어 트랙에서도 충전 걱정 없이 주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전동화 시대에도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고성능 EV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