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컨트롤러 성과 기반 AI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시스템까지 사업 확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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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김진수 교수를 최고연구책임자(CRO)로 영입하고 AI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스토리지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낸다.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SSD 컨트롤러를 넘어 스토리지 시스템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 ▲ 김진수 파두 최고연구책임자(CRO)ⓒ파두
데이터센터 반도체 기업 파두는 23일 김진수 교수를 CR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인선을 계기로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한 차세대 스토리지 시스템과 전용 SSD 개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관련 연구는 이미 시작됐으며, 올해 안에 첫 개념검증(POC)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김 신임 CRO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컴퓨터 아키텍처와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연구해온 학계 전문가다. 대규모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설계 분야에서 산학 협력 경험을 쌓아왔고, 네이버 파일 시스템 개발에도 참여한 바 있다. 파두는 이번 영입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설계하는 차세대 스토리지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두가 내세운 다음 단계는 분명하다. 단순 SSD 컨트롤러 공급을 넘어 AI 워크로드에 맞춘 스토리지 아키텍처 전체를 설계·제공하는 종합 스토리지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AI 데이터센터는 대용량·초고속·고효율 처리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어 범용 스토리지 제품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기존 SSD 사업의 성과도 확장 전략의 기반으로 제시됐다. 파두는 2025년 하반기부터 대형 수주가 이어졌고, 2026년 1분기에만 1500억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연간 매출을 웃도는 수준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만큼 1분기 흑자전환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기술 로드맵도 확대되고 있다. 파두는 데이터센터 저장장치의 핵심 부품인 PCIe Gen5 컨트롤러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데 이어 Gen6 개발도 마쳤다고 밝혔다. 회사는 Gen6 제품이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Gen7 등 차세대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번 인사는 파두가 SSD 사업에서 확보한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스토리지라는 상위 시장으로 올라서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김 CRO가 이끄는 연구 조직은 전용 SSD와 차세대 스토리지 시스템을 함께 개발하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설계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김진수 CRO는 “컴퓨터 아키텍처와 시스템 소프트웨어 관점에서 차세대 스토리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싶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