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전년 동기 대비 210% 급증, 당기순이익 102억원 기록4월 누적 신규 수주 1663억원 … 지난해 연매출 이미 넘어컨트롤러 비중 80%로 수익성 개선, 하반기 성장세 가속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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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두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향 양산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4월까지 신규수주만 1663억원을 확보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을 이미 넘어선 만큼 하반기 실적 성장세도 한층 가팔라질 전망이다.

    파두가 잠정 집계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595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23년 반도체 불황 이후 파두는 PCIe Gen5 등 차세대 제품을 앞세워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생태계에 본격 편입하며 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확대했다. 이에 따라 매출은 2024년 435억원, 2025년 924억원으로 매년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왔다.

    올해 1분기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기업용 SSD(eSSD) 수요가 급증하면서 성장세가 한층 가속화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192억원에서 약 210% 증가한 59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SSD 컨트롤러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를 대상으로 본격 양산되면서 수주가 빠르게 늘고 있다. 4월까지 공시 기준 신규수주는 166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924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들어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도 두드러졌다. 파두는 지난해부터 고수익 제품인 컨트롤러 매출 비중을 꾸준히 확대해 왔으며 올해 1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컨트롤러가 약 80%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 120억원의 영업적자에서 올해는 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121억원 적자에서 올해 102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파두는 올해를 매출과 수익이 함께 퀀텀점프 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신성장 동력을 적극 육성하는 한편, 미국을 넘어 아시아 시장까지 공략해 고객 기반을 다변화 할 방침이다.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컴퓨터 아키텍처와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연구해 온 김진수 교수를 최고연구책임자(CRO)로 영입했다. 단순 SSD 컨트롤러 공급을 넘어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설계·제공하는 종합 스토리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남이현 파두 대표는 "이번 흑자 전환은 파두가 오랫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진정성이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생태계에 확실히 자리 잡은 만큼 매출과 수익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