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연약지반 우려 불식 총력 … 기술·노하우 총동원조류충돌 위험 여전 … "바다·습지 연결구역 조류 활동 많아"가덕도신공항 TPDS 최대 14.74 … 국내 15개 공항 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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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덕도신공항 들어서는 부산 가덕도 ⓒ연합뉴스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부산 지역 내 여객·물류의 요새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정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정작 공항 부지 내 조류충돌 위험성 논란을 확실히 잠재우지 못하면서 안전 문제가 여전한 숙제로 남아있다.27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최근 현장설명회를 거쳐 기본설계 단계에 돌입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약 6개월 설계 기간을 거쳐 올해 연말에는 우선 시공분을 착공할 계획이다.이후 단계적으로 본 공사가 확대되면 총 106개월에 걸친 10조7000억원의 대규모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앞서 대우건설이 지난 4일 조달청에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수의계약 참여의사를 공식 회신하면서 신공항 건설이 본격 궤도에 올랐고, 공단 노동조합이 지난 25일 사옥에서 공식 출범하면서 신공항 사업의 신호탄을 쐈다.대우건설은 지난 2024년과 2025년 시공능력평가에서 토목분야 1위, 도로 및 항만 분야에서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굴지의 기업이다. 실제로 카타르, 오만, 알제리, 이라크 등 해외 시장에서도 꾸준히 항만 공사와 관련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며 항만 공사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대우건설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연약지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입찰 준비 단계에서부터 기존 설계안의 개선점을 검토해 두 가지 대안공법을 잠정 도출했다. 현재 최종 검토 중인 공법은 '매립공법 개선'과 '준설치환 공법'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추가 지반 조사를 비롯한 다각적 검토를 거쳐 최적의 공법을 선택한 이후 기본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다만 사업 본격화 이후로도 가덕도신공항이 재작년 179명의 희생자를 낸 무안공항보다 '연간 피해를 주는 조류 충돌수(TPDS)'가 최대 246배 위험하단 주장에 대해선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여전히 제기된다. 국토부가 발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의 TPDS는 4.79~14.74로 무안공항 TPDS(0.06)의 80~246배에 이른다. 가덕도신공항의 TPDS는 국내 15개 모든 공항보다 더 높다.정부는 기존 공항은 조류 충돌 예방 활동의 결과가 반영됐지만, 건설 전인 신공항은 예방 활동이 없는 상태에서의 단순 추정치이기 때문에 단순 비교가 어렵단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항건설 단계에서부터 사실상 조류 서식지를 없애기 때문에 완공 단계에선 TPDS가 대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일부 학계에선 신공항 건설 이후로도 공항 부지 근처의 조류 이동 경로를 원천 차단하기 어렵고, 조류 탐지 레이더와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다고 해서 무안공항의 수백 배에 달하는 조류 충돌 위험성을 대폭 낮출 수 있단 근거가 어디에도 제시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권보헌 극동대 항공안전관리학과 교수는 "가덕도는 바다와 습지가 연결된 구역으로 조류 활동이 굉장히 많다"며 "아무리 조류 충돌 예방활동을 한다 하더라도 국제공항 특성상 운항 여건을 고려하면 조류를 모두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