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푸네 공장서 공정 자동화·디지털 전환 우수 사례 공유 … 중국·베트남 등 확대 추진스마트공장 기술 지원에 3000억원 펀드·연 600억원 무이자 자금까지 … 상생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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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성 개선 우수 사례로 꼽힌 LG전자 국내 협력사의 인도 현지 공장을 LG전자와 협력사 임직원들이 함께 둘러보고 있다.ⓒLG전자
LG전자가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인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해외 생산법인 벤치마킹 기회를 넓히는 방식으로 협력사 제조 역량의 상향 평준화를 추진하고 있다.LG전자는 최근 주요 협력사 대표 11명과 함께 인도 LG전자 푸네 생산공장을 찾아 제조 공정 개선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고 1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자동화 설비를 바탕으로 생산성을 높인 현지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각 사의 스마트 공정 구축 노하우와 개선 사례, 확대 적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회사는 협력사들이 해외 생산법인의 선진 공정을 직접 체험하고, 국내외 협력사 간 상호 벤치마킹을 통해 제조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LG전자는 올해 인도에 이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해외 생산법인 방문도 추진할 계획이다.이번 행사에서는 실제 성과를 낸 협력사 사례도 소개됐다. 에어컨 부품을 공급하는 한 국내 협력사는 작업자 숙련도에 따라 편차가 컸던 수작업 공정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2배 이상 높였고, 불량률은 75% 이상 낮췄다. 생산 공정을 디지털화해 설비 가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면서 설비 이상 위치와 원인을 더 빨리 파악하게 됐고, 이에 따라 조치 시간도 기존 대비 67% 줄었다.냉장고 부품을 공급하는 또 다른 국내 협력사는 도장 공정을 디지털화한 ‘스마트 복합 도장라인 DX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회사는 AI(인공지능) 기반 비전 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사람이 제품별 색상 등을 일일이 분류하던 공정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했고, 검사 소요 시간은 75% 단축됐다.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미세 불량까지 잡아내면서 도장 불량률도 약 70% 줄였다.LG전자는 협력사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 견학과 기술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AWE 2026에 협력사들을 초청해 최신 제조 생태계와 기술 흐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앞서 2월에는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 83개 협력사와 함께 ‘2026년 협력회 정기총회’를 열고 미래 준비와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협력회는 LG전자와 협력사가 동반성장을 위해 꾸린 자발적 협의체로, 2013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정기총회와 워크숍을 통해 목표와 성과를 공유해 왔다.기술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피지컬 AI와 빅데이터 등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돕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이후 이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협력사는 250곳을 넘는다.자금 지원도 강화했다. LG전자는 3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와 ESG펀드를 운영 중이며, 협력사의 신규 설비와 자동화 설비 투자를 돕기 위한 무이자 자금 지원도 기존 연간 약 4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과 투자 여력을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이재현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상생의 핵심”이라며 “협력사가 글로벌 제조 생태계와 기술 트렌드를 직접 확인하고 벤치마킹하며 제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