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출력 16% 개선·부피 20% 축소, 모듈화 설계로 확장성 확보120kW급 상반기 개발 완료, 소형차부터 고성능차까지 대응
  • ▲ 현대모비스의 160kW급 PE시스템.ⓒ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의 160kW급 PE시스템.ⓒ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전기차 구동 시스템 라인업을 확대한다. 모터와 인버터, 감속기를 묶은 PE시스템을 표준화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소형차에서 고성능차까지 전동화 부품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250kW급에 이어 160kW급 PE(Power Electric)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120kW급 PE시스템 개발도 완료할 계획이다.

    PE시스템은 전기차에서 내연기관의 파워트레인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모터와 인버터, 감속기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모비스가 120kW급 개발까지 마치면 전기차 전 차종을 아우르는 구동 시스템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이번에 개발한 160kW급 PE시스템은 현재 양산 중인 전기차 대부분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모델이다. 내연기관 기준으로는 215마력에 해당하는 동력 성능을 낸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시스템에 모듈화 설계 기술과 표준 부품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중량 대비 출력을 뜻하는 비출력은 16%가량 개선했고 부피는 20% 가까이 줄였다.

    모터 구조를 개선한 냉각 기술도 새로 적용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전력반도체도 탑재했다.

    현대모비스가 PE시스템 표준화에 속도를 내는 것은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차종별 전용 부품을 새로 개발하는 대신 다양한 모델에 적용할 수 있는 구동 모듈을 요구하고 있다. 부품 공용화는 개발 기간과 원가 부담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이를 반영해 현대모비스는 개발 과정에서 주요 부품을 공용화하고 이를 모듈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전동화 부품 사업은 현대모비스의 핵심 성장 축으로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PE시스템 라인업 확대를 통해 소형 모빌리티부터 고성능 전기차까지 대응 가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된다. 완성차 업체별 차급, 출력, 원가 조건에 맞춘 수주 제안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120kW급 소형 모빌리티부터 고성능 차량까지 전기차 전 차종에 이르는 구동 시스템 진용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는 한편 목적별로 차별화된 제품 공략도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