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예비입찰에 5곳 몰려 … 12년 만의 흥행 조짐예별손보 재매각 본격화 … 교보생명·OK금융 검토공적자금·자본확충 부담 여전 … 거래 성사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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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침체됐던 보험업계 인수합병(M&A) 시장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KDB생명 매각전에 생보업계 빅3가 뛰어들며 흥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예별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도 새 주인 찾기에 나서면서 M&A 성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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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 예비입찰에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한국투자금융지주, 태광그룹 등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태광그룹의 2파전이 예상됐던 KDB생명 매각전은 생보업계 빅3까지 뛰어들며 다자 구도로 확대됐다. KDB생명 매각전에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 등 생보업계 빅3가 동시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업계에서는 KDB생명이 보유한 보험 영업조직과 설계사 채널, 고객 기반 등이 원매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고 있다.여기에 산업은행이 지난해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 데 이어 추가 자본확충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있는 점도 원매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수 이후 대규모 자금 투입 부담이 과거보다 줄어들 수 있어서다.예별손보 매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보생명은 최근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예별손보 인수를 위한 회계실사에 착수했다.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교보생명 입장에서는 손해보험 계열사 확보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OK금융그룹 역시 최근 매각주관사를 만나 예별손보 매각 일정과 조건 등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입찰 참여를 공식화한 단계는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인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저축은행을 보유한 금융그룹이 손해보험사 인수를 검토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예금보험공사는 현재 예별손보 공개매각 재공고를 진행 중이다. 잠재 인수자들은 실사를 거쳐 오는 30일까지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예보는 유효경쟁이 성립할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롯데손보 역시 매각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롯데손보의 경영개선계획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매각 추진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기 때문이다.다만 실제 거래 성사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현재 매물로 나온 보험사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추가 자본확충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예별손보의 경우 인수자가 예금보험공사에 요구하는 공적자금 규모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앞서 예별손보 단독응찰에 나섰던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예보에 1조원을 웃도는 공적자금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매물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온 경우가 많지 않았던 만큼 원매자들도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결국 자본확충 부담과 가격 조건을 얼마나 맞추느냐가 거래 성사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