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100 7월 초·S&P500 12월 편입 가능…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미래에셋증권 공모주 청약 1·2차 모두 수분 내 조기 마감한투운용, IPO 직접 참여 공식화…ACE ETF 한 달 개인 순매수 612억한화운용 공급망 전략·ETF 분산투자 논리도 부상…단일종목 변동성 경고
-
- ▲ ⓒ챗 GPT
오는 1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국내 증권 · 운용업계의 수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단독 진행한 공모주 청약이 1 · 2차 모두 수분 내 마감됐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IPO 직접 참여를 공식화했다.나스닥 지수 편입 기준 완화로 상장 후 이르면 7월 초 나스닥100 편입이 가능해진 가운데 미국 ETF 시장에서 우주 테마는 수급 · 모멘텀 지표에서 반도체를 넘어서며 차기 주도 테마로 부상하고 있다.9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IPO 인수단에 참여한 글로벌 IB 가운데 한 곳으로 단독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이 잇따라 조기 마감되며 흥행에 성공했다.5일 실시한 1차 청약은 약 1분 만에, 8일 진행한 2차 청약은 약 2분 만에 모집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총 모집 규모는 5억달러이며 최소 10만달러 · 최대 300만달러로 설정돼 사실상 전문투자자 · 초고액자산가 중심의 투자 구조다.공모가는 주당 135달러로 책정됐으며 최종 배정 물량은 상장일인 12일 확정된다. 미래에셋증권이 인수 과정에서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이상의 물량 확보 의사를 밝힌 것으로도 알려졌다.◆ 나스닥100 7월 초 편입 가능…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스페이스X 상장을 앞둔 5월 1일부터 나스닥 지수 편입 기준이 완화됐다. 기존에는 나스닥100 편입에 3개월, S&P500 편입에 12개월 이상이 소요됐지만 각각 15거래일 · 6개월로 단축됐다.상장일인 6월 12일을 기준으로 적용하면 나스닥100은 7월 초, S&P500은 12월 편입이 가능하다. 기업 가치 1조7500억달러를 인정받을 경우 시가총액 기준으로 테슬라를 제치고 나스닥100 내 8위로 진입하게 된다.유동비율은 4.3%에 불과하지만 개정된 편입비 산출 기준에 따라 유동비율의 3배수를 적용하면 지수 편입비는 1.1%까지 가능하다. 내부자 락업 물량은 180일에 걸쳐 단계적으로 해제되며 유동 시총이 늘어날수록 패시브 자금 유입 규모도 커진다.한편 상장을 앞두고 청약 대기 자금 증가로 주식시장 하방 압력이 잠재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리테일 물량이 20~30%까지 배정될 가능성이 있어 개인 투자자들이 기존 보유 종목을 매도해 자금을 마련할 압력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상장 후에는 청약에 참여하지 못한 자금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복귀해 유동성이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역대 IPO 주가 성과를 보면 미국 증시 상장 첫날 공모주 평균 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19.2%를 기록했다. 다만 상장 1년 후에는 평균 상승률 +17.9%와 평균 하락률 -25.3%로 결과가 크게 엇갈렸다.비자(V)는 금융위기 불안 속에서도 상장 첫날 +28.4%로 시작해 약 2달 만에 +157% 성과를 냈고 스노우플레이크는 코로나 팬데믹이 촉발한 디지털 전환 수요에 힘입어 동반 리레이팅을 경험했다.반면 리비안은 전기차 테마 버블 정점에 상장했다가 Fed의 통화정책 전환으로 성장주 직격탄을 맞았다. 90년대 말 닷컴 버블·2021년 유동성 과잉 국면과 달리 현재는 AI로 인한 구조적 성장 저변이 확대되고 있어 본질적으로 다른 국면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Capex(설비투자) 투자 경쟁 과열과 기업 가치 고평가 우려, 하반기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은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한 증권사 연구원은 "IPO 규모가 역대급이고 유동비율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지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이라며 "반도체 다음으로 수급이 쏠릴 테마를 모색한다면 우주에 주목할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Capex 투자 경쟁 과열과 기업 가치 고평가 우려, 하반기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은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운용사, ETF · 펀드로 수혜 경쟁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운용사 중 유일하게 스페이스X IPO 직접 참여를 공식화하고 배정받은 물량을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와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에 분배할 예정이다.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는 공모 배정 물량에 상장일 추가 매수를 더해 스페이스X 편입비를 최대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IPO 참여 공식화 이후 이 ETF의 최근 한 달 개인 순매수액은 612억원에 달했다.이 ETF는 스페이스X의 대체 자산인 에코스타를 25.6%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어 상장 초반 주가 변동성 확대 시 리스크 완화 효과도 기대된다.한화자산운용은 국내 스페이스X 공급망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PLUS 우주항공&UAM' ETF 명칭을 'PLUS 우주항공'으로 변경하고 이달 리밸런싱에서 스페이스X에 니켈 합금을 공급하는 스피어와 아시아 최대 위성 지상국 서비스 플랫폼 컨텍을 신규 편입했다.이 ETF는 스페이스X에 핵심 첨단 금속을 공급하는 에이치브이엠(HVM), 발사체 구조물 부품 및 항공우주용 원소재 공급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인공위성 전문 기업 세트렉아이, 위성통신 안테나 설계·제조 기업 인텔리안테크 등도 편입하고 있다. 26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85.4%다.스페이스X 단일 종목 투자보다 ETF를 통한 분산 투자가 유효하다는 시각도 있다.우주 산업은 발사 · 운송, 위성 인프라, 응용 서비스, 항공 · 방산 등 4단계 밸류체인으로 구성되는데 ETF는 자금이 어느 단계로 흘러가든 그 이익을 고루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특히 스페이스X는 상장 초반 거래 가능 물량이 적고 기대가 집중돼 가격 변동성이 클 수 있는 데다, 현재 기업 가치가 실제 이익 대비 높게 형성돼 있어 단일 종목 집중 투자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