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8일 시장접근성 평가·23일 연례 분류 리뷰 예정외환시장 24시간 개장·IRC→LEI 전환 등 제도 개편 가속편입 시 MSCI EM서 최대 210억달러 유출…연기금·국부펀드 유입은 긍정적밸류에이션 제고·주가 변동성 완화 효과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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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연례 시장 분류 평가가 이달 말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의 선진지수 관찰 대상국 편입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정부가 외환시장 자유화, 투자자 등록 체계 개편 등 제도 전면 개편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인 만큼 긍정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증권가에서는 선진지수 편입 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주가 변동성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1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MSCI 2026년 '시장 접근성 평가'는 6월 18일(한국 기준 19일), '연례 시장 분류 리뷰'는 6월 23일(한국 기준 24일)로 각각 예정돼 있다.한국이 선진지수 관찰 대상국에 포함되는 가장 빠른 시나리오는 올해 관찰 대상국(Watch List)에 편입되고 2027년 6월 편입 발표, 2028년 5월 말 실제 편입되는 것이다.현재 MSCI가 한국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항목('-' 평가)은 외환시장 자유화 수준, 투자자 등록 및 계좌 개설, 증권 이동성, 투자 상품의 가용성 등 4개다.반면 중대한 문제가 없다고 평가('+' 평가)한 항목은 외국인 투자 여력 수준, 외국인 투자자 동일 권리 보장, 공매도 등이다.선진 지수 내에서 일본, 캐나다, 이스라엘, 스페인, 아일랜드, 포르투갈 총 6개 국가는 최소 한 가지 항목에서 '+(중대한 문제 없음)', '-(개선 필요)' 평가를 받은 국가다. MSCI의 시장접근성 평가는 정성적인 만큼 '+' 혹은 '-' 평가가 한 개 내지 두 개가 포함되어도 선진 지수 편입 가능성은 존재한다.◆ 외환시장 24시간 개장·IRC→LEI 전환 '핵심 과제'정부는 지난 5월 개최된 '외환 건전성 협의회 겸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 TF'에서 MSCI 로드맵 8대 분야 39개 과제 중 현재까지 25건(64%)을 완료했으며 6월까지 3건을 추가 추진해 상반기 중 70% 이상인 총 28건을 이행하기로 했다.외환시장 24시간 개장은 6월 29일 시범거래, 7월 6일 본거래 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SMB · KMB 등 국내 중개시스템도 7월 24시간 운용으로 전환된다.역외 원화결제망은 6월 IT 테스트, 9월 시범운영, 2027년 1월 본운영 일정으로 추진되며 SWIFT 연계를 위한 ISO 20022도 도입된다. 투자자 등록 체계에서는 외국법인 계좌 개설 시 LEI 발급확인서를 실명 확인증표로 인정하는 방식으로 번역 · 공증 부담이 줄었다.다만 핵심인 IRC→LEI 전환은 하반기로 남아 있어 실제 외국인 신규 계좌 · 거래에서 체감 효과가 확인될 필요가 있다. '깜깜이 배당' 관행의 경우 2025년 이사 결의일 이후 배당락일이 오도록 설정된 케이스가 49.6%까지 늘었으나 아직 절반 가까운 기업이 관행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과제로 꼽힌다.◆ EM서 최대 210억달러 유출…World·EAFE서 자금 유입 상쇄한국은 현재 이머징 지수 시가총액 2위 국가이며 선진국 편입 시 MSCI World 지수에서 3.1%, EAFE 지수에서 9.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선진국 재분류에 따른 인덱스 펀드 자금 유출입을 가정하면 한국 비중 축소로 최대 210억달러의 순유출이 예상되는 반면 MSCI World와 EAFE를 추종하는 펀드에서는 각각 109억달러, 73억달러의 순유입이 기대된다.인덱스 펀드 자금만 놓고 보면 순유출 가능성이 높으나 선진국 편입 시 글로벌 연기금 및 국부펀드의 전략적 자산배분 확대가 기대되며 중국의 지수 반영 비중 확대나 베트남 편입 등 EM 지수 내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MSCI 선진 지수는 적정 P/B 대비 31.2% 프리미엄인 반면 신흥 지수는 -20.4% 디스카운트 영역에 위치해 있다. 자금 유입 성격의 질적 변화에 따른 변동성 완화도 기대 요인이다.2002년 이후 선진 주식형 펀드의 순유입 강도 표준편차는 0.32%에 불과한 반면 신흥 주식형 펀드는 1.09%로 약 3.4배 높다.한경협은 뉴욕 MSCI 본사를 직접 찾아 선진시장 편입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하며 한국거래소 시가총액(이달 초 기준 5조420억달러 · 세계 6위)을 근거로 한국이 이미 선진시장 기준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한국이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된다면 이익 변동성이 높은 제조업 기반 증시 구성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자금 유입으로 주가 변동성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