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성적 따라 최고 11% 내걸었지만 조기 탈락에 우대금리 없어28년 축구 후원 하나은행 … 대표팀 탈락에 붐업 효과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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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은행은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최고 연 11.0%의 금리를 제공하는 '베스트(BEST) 11 적금'을 출시했지만, 대표팀의 조기 탈락으로 가입자들은 최저금리를 적용받게 됐다. ⓒ 하나은행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대표팀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던 하나은행 '베스트11 적금' 가입자들의 기대도 함께 무너졌다.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하며 가입했던 고객들은 결과적으로 우대금리를 더해 연 2.2%대 금리를 적용받게 됐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마케팅의 일환으로 대표팀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베스트11 적금'을 출시했다.매월 20만원 이하로 납입하는 6개월 만기 단기 상품으로, 기본금리 연 2.0%에 국가대표팀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차등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구체적인 우대금리는 ▲32강 진출 시 연 1.5%포인트(p) ▲16강 2.0%p ▲8강 5.5%p ▲4강 진출 시 8.8%p로 최고 11% 금리를 제공하는 구조였다.그러나 대표팀의 32강 탈락으로 성적 우대 조건이 모두 무산되면서, 이 상품의 최종 적용 금리는 연 2%대 초반으로 확정됐다. 자동이체 등록과 마케팅 동의로 얻는 우대금리(각 0.1%p)를 모두 더해도 고작 연 2.2%에 불과한 실정이다.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최고 금리(1년 만기 기준)는 연 2.90∼3.30%를 기록했다. 신한은행 '신한My플러스 정기예금'의 경우 연 3.3%의 금리를 제공한다.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는 별도의 복잡한 우대 조건 없이도 기본 연 3.20~3.41%의 금리를 제공하며,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은 조건 없이 연 3.41%를 적용 중이다.저축은행권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74%다. 특히 OK저축은행의 'OK e-안심정기예금'은 가입 기간 6개월 상품에도 연 4.00%의 금리(최고 연 4.5%)를 제공한다.이번 상황은 축구 후원에 각별한 공을 들여온 하나은행 입장에서도 아쉬운 대목이다. 하나은행 베스트11 적금은 단순히 이벤트성 상품이라기보다, 오랜 축구 후원 활동의 연장선에서 월드컵 응원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도 담겨있다.하나은행은 1998년부터 대한축구협회와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해 왔고, 지난 2023년에는 이 공식 파트너 계약을 2033년까지 10년 더 연장했다. 2017년부터는 K리그 타이틀스폰서를 맡아 2028년까지 역대 최장기간 스폰서십을 유지 중이며, 2020년에는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을 인수해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재창단하기도 했다.금융권 관계자는 "스포츠 성적 연동 상품은 팀 성과에 따라 고객 체감도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하나은행이 오랜 스폰서십을 바탕으로 월드컵 응원 열기를 고객 참여형 금융상품으로 연결했지만, 토너먼트 탈락으로 당초 기대했던 마케팅 효과를 온전히 거두기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