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 625%·대한광통신 519%…AI 인프라 수혜 코스닥 질주바이온·프로브잇 나란히 -99%…저가 소형주 낙폭 최상위 기록SK하이닉스 307%·삼성전자 178%…대형 반도체주도 강세3분기 AI 밸류체인, 4분기 내수 확산 전망…바이오는 임상 모멘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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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증시는 반도체 · 전기전자주가 이끌고 바이오 · 리츠 · 저가 소형주가 발목을 잡는 뚜렷한 명암을 보였다. 인공지능(AI) 서버향 반도체 수요 확대와 설비투자 확산에 관련주로 매수세가 집중된 반면 일부 바이오 · 리츠 · 저가 소형주는 개별 악재와 수급 이탈로 소외됐기 때문이다. 

    이에 상반기 코스피에서는 삼성전기(756.47%)가 최고 상승률을, 에이프로젠(-79.27%)이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반기 소외됐던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의 반등 가능성도 새롭게 거론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1월 2일~6월 30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주가 상승률 상위권은 반도체  ·전기전자 관련주가, 하락률 상위권은 바이오 · 리츠 · 저가 소형주가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승률 1위는 삼성전기(756.47%)로, SK하이닉스(307.07%)와 LG이노텍(261.99%), 삼성전자(178.57%) 등 반도체 · 전기전자 부품주가 상승률 상위권을 대거 채웠다. 대우건설(393.19%)과 금호건설(180.45%) 등 건설주, 신세계(205.67%)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하락률 상위권은 바이오와 리츠, 패션주가 대부분을 메웠다. 에이프로젠(-79.27%)이 하락률 1위를 기록했고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75.03%)와 진원생명과학(-72.74%) 등 바이오시밀러 · 백신 관련주가 뒤를 이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68.00%)와 KB스타리츠(-59.54%) 등 리츠, 인디에프(-66.55%) 등 패션주, 다이나믹디자인(-68.54%)·SG글로벌(-66.82%) 등 자동차 부품주도 하락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은 반도체 장비 · 부품주의 독무대였다. 주성엔지니어링이 625.63% 올라 상승률 1위에 올랐고 대한광통신(519.14%)과 기가비스(510.16%), 피에스케이(431.44%), 테스(366.89%) 등 반도체 장비  ·검사 및 광통신 부품 관련주가 상위권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도체 팹리스 파두(311.76%)와 메모리 설계업체 피델릭스(347.46%)도 상위권에 올라, AI 서버향 반도체·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가 코스닥 상승률 전반을 관통한 흐름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락률 상위권은 저가 소형주가 집중적으로 포진했다. 바이온과 프로브잇이 나란히 -99.67%로 하락률 1 · 2위를 기록했고 NPX(-98.54%)와 아크솔루션스(-97.38%), 노블엠앤비(-96.59%), 아이엠(-95.71%)도 90%대 낙폭을 나타냈다. 이 밖에 수성웰튼(-83.81%), 오가닉티코스메틱(-81.43%) 등도 하락률 상위 20위 안에 포함됐다.

    이 같은 상반기 흐름을 바탕으로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업종별 전망도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3분기까지는 반도체 등 AI 밸류체인 연관 업종이 강세를 지속하고 4분기는 내수업종까지 온기가 확산될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은 하반기 내내 가격이 거의 오르지 않아도 현재 컨센서스 달성이 가능해 이익 전망치가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상반기 부진했던 바이오 · 헬스케어 업종에 대해 "대사질환 · 알츠하이머 · 파킨슨병 · 항암제처럼 장기 처방이 가능한 메가마켓에 진입한 기업은 기술 완성 이전에 시장에서 먼저 프리미엄을 받고 있고 임상 데이터가 확인된 기업일수록 리레이팅 속도가 빠르다"며 "올해 국내 주요 파이프라인의 중간 · 초기 임상 결과 발표가 하반기에 집중된 만큼 임상 이벤트를 보유한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4~5월 의료기기 수출과 국내 의료관광 데이터가 꾸준히 전년 대비 늘고 있는데도 관련 기업 밸류에이션은 10배 중반까지 낮아져 주가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