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연 18억 달러 수출 목표 '순항' 비관세장벽 완화·수출국 다변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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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운 김. ⓒ수협중앙회
한국의 주요 수산물 수출품이자 검은 반도체로 유명한 '김 제품'에 대한 세계 규격 초안이 중간심의를 통과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해양수산부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49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코덱스) 총회에서 '김 제품의 세계 규격 초안'이 중간 심의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코덱스 세계규격 제정은 총 8단계다. 우리나라가 지난해 8월 세계 규격 제정을 제안해 그 해 11월 총회에서 승인됐다. 이후 올해 2~3월 회원국 의견 수렴과 4~5월 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 총회에서 초안이 규격안으로 통과됐다.앞으로 규격안은 회원국 의견 수렴과 이견 조정을 거쳐 분과위·총회에서 최종 통과되면 국제기준으로 최종 등재된다.그동안 김 제품은 국제적으로 통일된 식품규격이 없어 국가별로 상이한 기준이 적용돼 왔다. 이에 국제 김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나라는 수입국별 요구사항 충족을 위해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식품 분야의 유일한 국제 규격인 코덱스 세계 규격은 국제교역 분쟁 해결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에 김 제품의 코덱스 계 규격이 마련되면 수입국의 비관세장벽이 줄어들고 수출국 다변화를 통해 2030년 연간 18억 달러 김 수출 목표 달성도 탈력이 붙을 전망이다.김 제품 규격안의 주요 내용은 ▲제품 유형(마른김, 구운김, 조미김) ▲다른 해조류의 혼입 허용비율(다양한 해조류를 원료로 사용하는 우리나라 특성을 반영해 파래, 감태, 매생이 등 혼입 가능) ▲품질기준(수분, 산가) ▲식품 첨가물 ▲포장 및 표시방법 등이다. 이는 남은 심의단계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해수부는 국제적인 김 소비 및 교역 증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0년 김 제품의 규격화를 최초 제안했고 2017년에 아시아 지역 규격 채택 성과를 거뒀다.김 사례처럼 지역 규격을 세계 규격으로 전환한 사례로는 인삼 제품과 고추장이 있다. 인삼 제품은 2009년 지역 규격 채택 이후, 2010년에 세계 규격 전환 작업을 시작해 2015년에 세계 규격이 제정됐다. 고추장은 2009년 지역 규격이 채택돼 2017년에 세계 규격 전환 작업을 추진해 2020년에 세계규격이 제정됐다.해수부는 이번 총회에서 통과된 김 제품 규격안에 대한 분과위 심의에 앞서 전문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과 함께 회원국 의견수렴과 설득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 제품 세계 규격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수산식품 중에서 우리나라가 주도해 제정하는 최초의 세계 규격이 된다.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김 제품 세계 규격 중간 심의 통과는 우리나라가 최대 김 수출국으로서 과학적 근거와 국제적 공감대를 기반으로 국제적 표준을 마련한 결과"라며 "안정적인 김 공급망 구축과 수급 조절, 산업 고도화로 국민들이 부담 없이 김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고, 세계 시장에서 우리 김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