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 경신, 반도체·석유제품이 상승 견인국제유가 하락에 수입물가도 하향조정, 교역조건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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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49% 가까이 치솟으며 IMF 외환위기였던 1998년 3월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면서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으로 변화가 없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48.9%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48.9%는 1998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 4월(41.3%)과 5월(47.1%)에 이어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한 것이다.

    수출물가 상승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견인했다. 석탄및석유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56.1% 올랐고,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는 117.4% 상승했다. 특히 세부품목 중 반도체가 강세를 보이며 DRAM과 플래시메모리 가격이 전월 대비로도 각각 3.1%, 11.7%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만 최근 추이를 보면 석탄및석유제품은 전월 대비 13.9% 내렸고, 농림수산품은 4.2% 올랐다. 환율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2.2%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월 대비 4.4% 하락했다. 석탄및석유제품은 전월 대비 19.0% 내렸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0.3% 하락했고, 자본재및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6.4% 내렸다.

    무역지수에서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8% 상승했고, 수출금액지수도 같은 기간 74.8% 늘었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2.0%, 30.5% 상승했다.

    국가 간 상품 교환비율인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34.7%)이 수입가격(16.5%)보다 크게 올라 전년 동월 대비 15.6%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순상품교역조건지수(15.6%)와 수출물량지수(29.8%)가 모두 올라 전년 동월 대비 50.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