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구 대표 "남양유업의 경영 철학이 담긴 제품…식품첨가물 제로에 도전할 것"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프리미엄'이 2013년 출시 이후 일평균 1억2000만 원어치가 팔리며 성공 기로를 달리고 있다.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프리미엄'이 '인산염'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데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평가다.

17일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은 2011년도 기준 하루 평균 1215.5㎎ 의 인을 섭취, 칼슘의 516.1에 비해 무려 2.2배나 많은 양을 먹고 있었다. 

인(P)은 동물의 뼈나 치아등의 주요 성분이며 인지질(燐脂質)과 핵  산등의 중요한 유기 화합물로 인체에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이러한 인도 과잉 섭취하면 오히려 칼슘 유실을 초래할 수 있는데 칼슘과 인의 가장 이상적인 섭취 비율은 1:1로 알려져 있다.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가정의학과 송상욱 교수는 지난해 말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린 공동 심포지엄에서 3000여명의 성인남녀의 인 섭취량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에서 "50대 미만 남성의 인과 칼슘의 섭취 비율이 2.5배까지나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인들이 가장 부족하게 섭취하는 영양소가 칼슘이며, 각종 가공식품에서 인산염이 널리 사용되면서 해마다 인 섭취량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인 섭취량이 과도하게 높다는 것이다. 

가공식품 중 인의 섭취량이 특히 높은 건 커피로, 커피믹스는 1개당 약 30~35의 인을 함유하고 있어 하루에 3잔의 커피믹스를 마시는 사람의 경우 커피믹스로만 100에 가까운 인을 섭취하게 된다.  

이에 남양유업이 출시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프리미엄'은 커피믹스에 함유된 인의 유래물질인 첨가물 '인산염'을 뺀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남양유업은 인산염을 과일에서 유래한 천연식품원료로 대체하는데 성공, 특허 출원한 상태이다. 

더불어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프리미엄은 기존의 커피믹스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가장 깊고 풍부한 맛을 찾아내는 LTE공법으로 갓 볶은 원두커피의 맛과 향을 분리, 쓴맛은 미리 제거하고 커피 본연의 달콤함과 부드러움이 새지 않도록 했다.   

로스팅에서도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프리미엄은 기존의 커피믹스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로스팅 기법인 BAR공법을 통해 맛 역시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BAR(Blending After Roasting) 공법은 각 원두별 특성에 맞는 로스팅온도와 조건에 따라 각각 따로 로스팅 한 후 원두를 블렌딩하는 공법으로 기존의 공법 대비 원두 고유의 향이 풍부하게 남게 된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프리미엄은 커피믹스에 들어가는 아라비카 원두의 함량을 65%에서 80%로 15% 높여 고급화하였으며, 사용하는 원두의 등급 역시 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SCAA) 기준으로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했다.   

그 결과 남양유업이 하루 평균 2회 이상 커피를 음용하는 30~40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현재 국내 시판하는 모든 커피믹스 중 최고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남양유업 박종수 중앙연구소장은 "평소의 식생활을 통해 필요량 이상의 인을 섭취하고 있는 대한민국 성인의 영양균형을 고려했을 때 제조상 편의를 목적으로 가공식품에 첨가하는 인산염은 되도록 사용하지도 먹지도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대량으로 생산하는 가공식품에서 제조편의를 위해 관습적으로 사용하던 첨가물을 빼고 자연원료로 대체한다는 것은 기술적으로나 비용적으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 이루어낸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프리미엄 출시를 계기로 모든 회사의 역량을 커피믹스 사업에 집중해 2020년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 50%, 해외 수출 1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유업 이원구 대표는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프리미엄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더 자연에 가까운 식품을 만들고자 하는 남양유업의 경영 철학이 담긴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식품첨가물 제로에 도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