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산업리서치 "G4 퀀텀 디스플레이.. 대형화 가능"QHD 대비 명암비·색재현율 모두 압도 리얼 RGB 구현
  • ▲ 퀀텀 디스플레이(Quantum display). ⓒLG디스플레이.
    ▲ 퀀텀 디스플레이(Quantum display). ⓒLG디스플레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1인자 자리를 놓고 '3강 구도'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관련 업계와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에 따르면 미래 TV시장은 퀀텀닷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2파전 양상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퀀텀닷 TV는 전류에 따라 각기 다른 색을 내는 나노미터 단위의 양자점 기반 필름을 백라이트(BLU)에 결합시켜 기존 TV에 비해 색 표현력을 최대 64배까지 높인 제품이다.

    OLED TV는 백라이트를 빼고 스스로 빛을 내는 형광성 유기화합물을 넣은 제품으로 무한대의 명암비와 빠른 응답속도, 넓은 시야각 등을 제공한다.

    하지만 최근 이들 TV와 함께 '퀀텀 디스플레이'가 혜성처럼 등장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일반 LCD 계열 TV에서 노랑 형광체 대신 초록과 빨강 형광물질만 사용한 디스플레이다. 지난 4월 29일에 출시된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4 화면으로 최초 적용됐다. 기술은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LCD 패널에 퀀텀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경우 저렴한 가격으로도 휘도 감소 없이 높은 색 재현율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퀀텀 디스플레이는 이전 QHD(1440×2560)의 해상도 제품보다 한 단계 뛰어넘는 성능을 자랑한다. 먼저 밝기가 25%가량 개선됐다. 색 재현 범위도 20% 향상됐다. 이는 한층 풍부하고 정밀한 색상을 낼 수 있다는 의미다.

    명암비도 50% 올라가 어두운 환경에서 선명한 화면을 표현한다. 소비 전력도 낮아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픽셀 집적도는 538ppi로 OLED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서브픽셀이 밑단에 3개씩 깔려있는 등 OLED와 달리 리얼 RGB 방식을 채택했다.

    유비산업리서치 관계자는 "퀀텀 디스플레이는 현재 모바일에서만 쓰이고 있지만 앞으로 대형 디스플레이로 확대 적용된다면 퀀텀닷 TV와 OLED TV가 양분하고 있는 프리미엄 TV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