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중 '황-오존-황' 화합물 화학반응으로 황화은 피막을 만들어 변색치약, 세척제 등 연마제 사용시 표면까지 깎일 수 있어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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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정밀화학

     

    변색된 은 제품도 화학 반응으로 간단하게 원래 상태로 돌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은 목걸이, 은 귀걸이 등 은 제품은 보통 조건에서는 공기와 물에서 안정적이지만 황(S)이나 오존(O3), 황 화합물(황화수소 H2S 등)과 만나면 화학반응을 일으켜 표면에 황화은(Ag2S)의 피막을 만들어 변색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치약이나 은 세척제를 사용해 변색된 은 제품을 닦아내지만 이들 제품에는 사포와 같은 역할을 하는 연마제가 들어있어 화화은만 제거하지 않고 은의 표면까지 깎아낼 수 있어 제품에 손상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알루미늄 호일과 소금만 있으면 간단한 화학반응으로 변색된 은 제품을 손상없이 되돌릴 수 있다.

    먼저 알루미늄 호일을 그릇처럼 만들어서 안에 소금을 적당량 넣는다. 소금안에 변색된 은제품을 넣고 끓은 물을 붓고 호일을 오므린 후 30분정도 기다리면 된다.

    이 방법은 산화환원반응을 이용한 것으로 반응성이 낮은(전자를 잘 빼앗기지 않는) 금속인 은과 상대적으로 반응성이 높은 알루미늄(알루미늄 호일)을 함께 가열하면서 산화환원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여기에서 전자를 전달해주는 전해질 역할의 소금물도 꼭 필요하다. 

    반응성이 높은 알루미늄(Al)은 전자를 빼앗기면서 양이온(Al+)이 돼 산소와 반응해 산화되고 황화은(Ag2S)에 포함된 은이온(Ag+)은 전자를 얻으면서 은(Ag)으로 환원되는 것이다. 이 화학반응을 거치면서 변색된 은이 다시 반짝반짝한 원래 상태로 돌아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