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 오전 7시부터 줄 서기 시작커피 찌꺼기 재활용해 만든 화분과 텀블러 무료 증정아메리카노 5만잔 분량으로 만든 대형 사이렌 전시…행사 후 파미에 스테이션으로 이동
  • ▲ 스타벅스 '서울, 꽃으로 피다' 행사가 열린 서울광장 전경. ⓒ정상윤 기자
    ▲ 스타벅스 '서울, 꽃으로 피다' 행사가 열린 서울광장 전경. ⓒ정상윤 기자


    일회용 컵에 커피 찌꺼기를 흙과 섞어 만든 꽃 화분과 아메리카노 5만잔 분량의 커피 찌꺼기로 만든 대형 아트 작품,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텀블러까지.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재활용 아이디어가 5000명의 인파와 함께 서울광장을 가득 채웠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스타벅스의 사회공헌 캠페인 '서울, 꽃으로 피다' 행사가 27일 오전 11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서울광장에는 오전 7시부터 스타벅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고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졌고 행사가 시작되기 직전에는 서울광장에 수천명의 인파가 몰렸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의 바리스타 130여명도 이날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행사에 참석한 임성애(40세·여) 씨는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와 함께 오전 10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다"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릴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벅스 매장에서 사용된 일회용 컵을 화분으로 쓰고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흙과 섞어 화분으로 만든 아이디어가 정말 좋은 것 같다"면서 "내년에도 꼭 다시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 지원을 도울 스타벅스 바리스타 자원봉사자를 전국 매장에서 선착순으로 받았는데 1시간도 채 안돼 마감될만큼 인기가 높았다"면서 "시민과 봉사자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그런지 행사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밝혔다.


  • ▲ 스타벅스 '서울, 꽃으로 피다' 행사가 열린 서울광장 전경. ⓒ정상윤 기자
    ▲ 스타벅스 '서울, 꽃으로 피다' 행사가 열린 서울광장 전경. ⓒ정상윤 기자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이날 환경사랑 동참을 서약하는 의미로 직접 서명한 꽃잎스티커를 붙여 참여형 벽화를 만들고 일회용컵과 커피퇴비를 활용해 아네모네, 마가렛, 금잔화, 카네이션 등 6종류의 꽃을 심어 '나만의 일회용컵 꽃화분'을 완성했다.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일회용 컵에 커피가 아닌 화분이 담겨 있는 모습은 이색적이면서도 특별했다.

  • ▲ 스타벅스 일회용 컵과 커피 찌꺼기로 만든 화분. ⓒ김수경 기자
    ▲ 스타벅스 일회용 컵과 커피 찌꺼기로 만든 화분. ⓒ김수경 기자


    평소 스타벅스 커피를 즐겨 마신다는 김다운(32세·여) 씨는 "그동안 아무 거리낌없이 일회용 컵에 커피를 마시고 버렸는데 앞으로는 이렇게 화분으로 활용해 볼 계획"이라면서 "만들어 놓은 화분을 보니 인테리어 효과로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커피 찌꺼기로 만든 2m 높이의 대형 사이렌 아트 작품 앞에서 가족·친구들과 함께 줄을 서 인증사진을 찍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으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시민 5000명은 스타벅스가 무료로 제공하는 텀블러를 선물로 받았다.  

    서울광장 앞에 전시된 대형 사이렌은 이날 행사가 끝난 뒤 파미에스테이션 내 스타벅스 매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 ▲ 스타벅스 '서울, 꽃으로 피다' 행사가 열린 서울광장에 전시된 커피찌꺼기로 만든 대형 사이렌 아트 작품. ⓒ정상윤 기자
    ▲ 스타벅스 '서울, 꽃으로 피다' 행사가 열린 서울광장에 전시된 커피찌꺼기로 만든 대형 사이렌 아트 작품. ⓒ정상윤 기자


    스타벅스 관계자는 "캠페인 첫해에 2000명을 대상으로 계획했지만 3000명이 몰리면서 큰 호응을 얻자 이듬해부터는 5000명으로 참여 인원수를 확대했다"면서 "올해는 커피 찌꺼기로 만든 대형 사이렌 작품이 시민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서울시,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4년째 '서울, 꽃으로 피다' 친환경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유통업체 중 매년 5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곳은 스타벅스가 유일하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는 "4년 연속 캠페인을 진행하며 서울광장에서 2만명에 달하는 많은 시민들을 만나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자원 재활용의 뜻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책임감 있는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전 세계 스타벅스가 4월 한 달 동안 전개하고 있는 '지구촌 봉사의 달(Global Month of Service)' 활동의 일환으로, 전국 880여개의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각 지역사회 단체와 연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 ▲ 스타벅스 '서울, 꽃으로 피다' 행사가 열린 서울광장에서 전국 스타벅스 바리스타 130여명이 모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스타벅스 '서울, 꽃으로 피다' 행사가 열린 서울광장에서 전국 스타벅스 바리스타 130여명이 모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이사(오른쪽 첫번째)와 서울시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오른쪽 네번째), 자원순환사회연대 김미화 사무총장(오른쪽 세번째)가 참석해 5만잔 분량의 커피찌꺼기로 만든 2m 높이의 대형 조형물 앞에서 행사 개최를 축하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이사(오른쪽 첫번째)와 서울시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오른쪽 네번째), 자원순환사회연대 김미화 사무총장(오른쪽 세번째)가 참석해 5만잔 분량의 커피찌꺼기로 만든 2m 높이의 대형 조형물 앞에서 행사 개최를 축하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