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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전국 매장에서 수거되는 커피 찌꺼기를 다양한 상품으로 재활용한다. 스타벅스는 올해 약 3500톤의 커피 찌꺼기를 모아 재활용하고 2018년까지 자원 재활용을 100%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14일 광화문역점에서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커피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석구 대표이사와 정연만 환경부 차관,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커피 찌꺼기로 만든 현판 전달식과 커피퇴비로 키운 커피나무 식수 행사를 진행하고 전대경 미듬영농협동조합 대표가 실제 농가에서 커피 퇴비를 재활용하는 자원 선순환 활동 사례를 소개했다.
협약에 따라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에서 나오는 커피 찌꺼기를 모아 전문 업체를 통해 회수, 재활용한 친환경 퇴비를 지역사회에 제공해 농가의 이익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커피 찌꺼기에는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다. 흙과 커피 찌꺼기를 9:1 비율로 섞어 사용하면 병충해를 방지하고 유기질 함량이 높은 비료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는 커피 찌꺼기가 원활히 회수되고 재활용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인식개선활동을 맡고 상생 모델을 구축해 향후 업계 참여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원순화사회연대는 커피찌꺼기 재활용 현황에 대한 자문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스타벅스의 친환경 캠페인 활동에 동참한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는 "커피 찌꺼기가 자원선순환 활동을 통해 우리 농가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천연 비료 제공은 물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용도의 프로젝트를 통해 리사이클 활동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3월 경기도와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과 자원 재활용을 위한 상생협력을 맺고 스타벅스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생산한 커피퇴비 1만 포대를 전달했다. 올해 3월에는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미듬영동조합법인에서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300톤 분량의 커피퇴비 1만5000 포대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