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엑스트라·생일 음료 쿠폰 혜택도고객 필수품으로 각광 받아
-
스타벅스가 지난 2009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선불식 충전카드 '스타벅스 카드'가 1000만장 판매를 돌파했다.
8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현재까지 선보인 스타벅스 카드는 총 81종으로 지금까지 발행된 카드는 1000만장을 넘어섰다. 대한민국 국민 5명중 1명 꼴로 스타벅스 카드를 갖고 있는 셈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 카드는 2012년 7월 100만장, 2014년 12월 500만장, 올해 4월 1000만장을 돌파했다"면서 "지금까지 발행된 스타벅스 카드를 가로로 늘어놓으면 850km로 서울~부산 직선거리 왕복을 하고도 남는 거리"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카드는 충전식 선불카드로 일종의 상품권과 같은 기능을 갖고 있다. 카드에 일정 금액을 충전한 뒤 결제 시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선불카드 기능 외에도 음료 한잔 당 에스프레소 샷과 시럽, 드리즐, 휘핑크림, 자바칩 등 1개의 '프리 엑스트라(free extra)'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를 홈페이지에 등록해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 되면 생일 무료 음료 쿠폰 등의 혜택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스타벅스 고객 사이에서는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 -
디자인별로 스타벅스 카드를 모으는 마니아들도 상당수 있다. 지난 2014년 '청마의 해'를 맞아 출시된 '청마카드'는 출시 3일만에 완판되는 등 시즌별로 MD 상품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고 있다.
-
2014년 말에는 한국 진출 15주년을 기념해 1만개 한정으로 국내 전용 '실버 스타벅스 카드'를 내놨다. 스타벅스 음료 및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10만원이 충전돼 있는 이 카드의 가격은 20만원으로 고가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매장에서 완판 기록을 세웠다. 아직까지도 인터넷 중고 거래를 통해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013년부터는 아예 카드에 국내 디자인을 적용해 시즌별, 이벤트별로 더욱 다양한 카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오는 6월 30일까지 1000만장 돌파를 기념해 마이스타벅스 리워드 전 고객을 대상으로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시 1만원당 포인트에 해당되는 별 1개를 더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타벅스는 카드 외에도 머그와 텀블러, 다이어리 등 대부분의 상품을 본사가 아닌 한국 디자인팀이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있다. 시즌이나 프로모션 별로 연중 280여 가지 품목을 출시하고 있으며 다이어리와 럭키박스 등은 매년 완판 행렬을 이어가는 등 마니아층을 기반으로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다.
한편, 스타벅스 카드에 충전한 잔액에 대한 고객의 권리는 최종 충전일 또는 최종 사용일로부터 5년이 지나면 자동 소멸되기 때문에 이 기간 내에 꼭 사용해야 한다.
스타벅스 측은 "5년이 지나 소멸된 금액은 운용하지 않고 보관하며 고객 요청시 환불해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