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브루드 커피, 리저브 커피 강세 두드러져스타벅스, 커피 문화 전파 위해 '커피 세미나', '커피 마스터' 운영
  • ▲ 스타벅스 소공동점에서 커피세미나 교육 진행 장면. ⓒ스타벅스
    ▲ 스타벅스 소공동점에서 커피세미나 교육 진행 장면. ⓒ스타벅스

    우유나 시럽 등을 뺀 원두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12일 국내 커피전문점 1위 업체인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벅스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 음료 중 아메리카노, 브루드 커피, 리저브 커피 등 물 외에 다른 것을 섞지 않은 커피 음료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진한 에스프레소 원액에 정수를 타 마시는 '아메리카노'는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스타벅스 인기 음료 1위를 차지했으며 2015년에만 5180만 잔이 판매됐다.

    뜨거운 물을 부어 추출하는 '브루드 커피'의 경우 전년 대비 판매량이 40% 증가한 약 657만잔이 팔렸다. 브루드 커피는 '오늘의 커피'와 '아이스 커피' 등을 포함하며 매주 다른 원두를 사용해 1년간 20여종 이상의 다양한 원두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단일 원산지(싱글 오리진)에서 극소량으로 재배되는 고품질 커피 중 스타벅스 커피 전문가들이 직접 선정한 원두를 서비스하는 '리저브 커피'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한 잔에 1만원 가량인 '리저브 커피'는 한때 고가 커피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지난 2014년 3월 국내 시장에 처음 소개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이 53만잔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 리저브는 2~3달에 한 번 씩 희귀품종의 새로운 원두를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커피 마스터 자격을 가진 바리스타가 직접 추출하는 커피를 맛볼 수 있어 커피 애호가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또 리저브 로고가 새겨진 머그컵과 일회용컵에 음료를 서비스 받고 리저브 음료 구매 시 커피와 어울리는 마카롱 또는 비스코티를 함께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집과 사무실에서도 직접 추출한 원두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스타벅스 전체 원두 판매량도 전년 대비 21% 증가했으며 스틱형 프리미엄 인스턴트 커피인 '스타벅스 비아' 판매량도 15% 증가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원두 본연의 맛을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커피 음료의 강세가 두드러졌다"면서 "최근 국내 커피 소비층이 두터워진데다 전문가못지 않은 식견을 갖춘 커피 애호가들이 크게 늘면서 프리미엄 원두에 대한 관심도 계속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 ▲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로스트와 하우스 블렌드 이미지. ⓒ스타벅스
    ▲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로스트와 하우스 블렌드 이미지. ⓒ스타벅스


    한편 스타벅스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커피 세미나와 바리스타를 대상으로 한 '커피 마스터' 제도를 운영하면서 커피 문화 전파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스타벅스 전국 매장에서 3500여회 진행된 무료 커피 세미나에는 2만6000여명에 달하는 고객이 참석했다. 스타벅스 커피 세미나에서는 커피 기본 지식, 커피 프레스나 핸드드립 등 커피 추출 기기 실습, 원두 비교 시음, 커피 원산지 소개 등 다양한 커피 지식과 문화를 소개한다. 

    스타벅스 바리스타를 대상으로 한 '커피 마스터' 제도는 블라인드 커피 테이스팅, 커피 지식, 발표력 등 종합적인 테스트를 통해 바리스타들이 세계적인 커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커피 마스터들은 고객들에게 전문적인 커피 지식과 커피 추출 방법, 원두 비교 시음, 커피 문화 등의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