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차 노조 집회 모습.ⓒ연합뉴스
    ▲ 현대차 노조 집회 모습.ⓒ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동안 집중 파업을 벌인다.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된 직후 곧바로 강경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 

    14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3일 전체 조합원 4만8806명을 상대로 파업에 들어갈 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총 4만3700명(투표율 89.54%)이 투표해 3만7358명(85.5%)이 찬성하면서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우선 오는 19일 1·2조 각 2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20일에는 각 4시간 파업하고, 21일에는 2조만 4시간 파업키로 했다. 22일에는 1조 6시간, 2조 전면파업에 나선다. 노조는 또 파업을 시작하는 19일부터 모든 특근과 잔업을 거부하기로 했다. 

    노조는 5월 17일 시작해 13차례 열린 올해 임협에서 금속노조가 정한 기본급 7.2%인 임금 15만205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일반·연구직 조합원(8000여 명)의 승진 거부권,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했다.

    또 통상임금 확대와 조합원 고용안정대책위원회 구성, 주간연속 2교대제에 따른 임금 보전 등을 요구한다. 회사는 임금피크제(현재 만 59세 동결, 만 60세 10% 임금 삭감) 확대, 위법·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 위기대응 공동 TF 구성 등을 노조에 요구했다.

     

    노사간 의견차이가 커서 향후 파행이 예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