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납 완료시점 ING생명 110.8%, 한화생명 108.7% 환급
  • 주요 생명보험회사들이 판매 중인 저해지환급형(해지할 때 환급금을 적게주는 것) 보험상품에 대한 꼼꼼한 비교가 요구되고 있다.

    보험회사별로 보험료뿐만 아니라 납입기간이 끝난 시점에 환급률이 최대 2.1%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ING생명은 보험료가 저렴하면서도 20년 납입시점에서 환급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지환급률이 높을수록 고객이 더 많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반면 신한생명은 보험료가 가장 비쌌다.

    20일 뉴데일리경제가 자산규모 상위사 중 저해지환급형 보험상품을 판매중인 신한생명, 한화생명, ING생명 등 3개보험회사 상품을 비교한 결과 20년 납입 완료시점의 해지환급률은 108.7~110.8%로 차이를 보였다.

  • 저해지환급형 상품은 기존 종신보험보다 25% 가량 저렴한 상품으로 납입기간 중에는 기존 종신보험보다 해지환급금이 적지만 납입기간이 끝나면 환급률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30세 여성이 20년 납입, 주계약 5천만원으로 설정했을 때 보험료는 ING생명이 6만원대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신한생명의 더착한연금미리받을수있는종신보험은 보험료가 8만원대로 가장 비쌌다. 

    보험료가 비싼 것은 사망시 유족위로금 개념으로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때 가입금액의 10%를 더 지급하기 때문이라는 게 신한생명 측의 설명이다. 신한생명 더착한연금미리받을수있는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연금을 선지급하는 기능이 있으며 6대질병으로 진단받는경우 차회 이후의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3개 생보사 중 최소가입금액은 한화생명이 1천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ING생명은 4천만원으로 규모가 컸다.

    가입가능 나이는 한화생명과 신한생명이 각각 15~70세였고, ING생명은 15세부터 64세까지만 가입을 허용하고 있다.  

    한화생명 프라임통합종신보험은 보증비용 없이 2.75%의 확정금리로 운용되며 사망보험금이 최대 2배까지 증액 가능한 상품이다. ING생명 오렌지종신보험은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출시된 저해지 환급형 종신보험 상품으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해지 종신보험은 기존 종신보험보다 20%가량 저렴하지만 보험료 납입 기간 중 상품을 해지할 경우 환급금을 거의 받지 못하는 특성이 있다"며 "소비자들이 꼼꼼한 비교를 통해 상품에 가입하고 보험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 ING생명, 신한생명, KDB생명, 알리안츠생명, 동부생명, KB생명 등의 보험회사에서는 기존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한 저해지환급형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