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레탄 철거 작업이 마무리된 서울 중구 동국대 만해광장. ⓒ뉴데일리경제
    ▲ 우레탄 철거 작업이 마무리된 서울 중구 동국대 만해광장. ⓒ뉴데일리경제


    유해성 우레탄 논란으로 초·중·고교 체육시설 교체가 결정된 가운데, 서울 소재 한 대학이 교체 작업에 나섰다.

    19일 동국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8월께 서울 중구 동대 만해광장 우레탄 교체 작업을 진행했고, 현재 콘크리트 바닥 보완 공사 등을 앞둔 상태다.

    총면적 2300㎡ 규모인 동국대 광장은 대내·외 행사가 많고 유해성 우레탄 논란에 따른 사회적 관심도 증가, 미관상 대외 이미지 제고 등에 따라 기존 시설 교체를 결정했다.

    또한 운동 등 이용자가 많다는 점에서 노후 우레탄으로 인한 부상 방지 등을 위해 고무 매트, 스포츠코트, 인조잔디 등 친환경 자재로 교체할 계획이다.

    동국대 관계자는 "동대 만해광장은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이다. 우레탄 철거 및 교체는 시설 안정성 제고 등을 위해서 추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스포츠 활동, 각종 행사 등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레탄 철거 공사에 약 4천만원을 투입한 동국대는 콘크리트 바닥 분진 해소를 위해 바닥 보완도 진행한 뒤, 계절 등을 고려해 교체 작업을 내년 상반기께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콘크리트 바닥면에 대한 연삭 작업과 더불어 'ISO 14001(국제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은 친환경 침투성표면강화제를 도포해 분진 감소·바닥면 강화 등 내구성 및 내마모성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기존 우레탄이 깔린 바닥은 친환경 마감 자재를 사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며 스탠드 의자 설치, 소음방지 팬스 방음벽 시공도 함께 추진된다.

    유해성 논란 속에서 먼저 우레탄 철거에 나선 동국대는 친환경 자재 교체 등에 약 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동국대 측은 "향후 예산을 받아서 마감자재를 고무 등 친환경자재로 교체할 계획이다. 사용이 많은 공간을 먼저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6월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전국 초·중·고교 2763개교에 대한 중금속 조사 결과 64%는 기준치를 초과한 납 성분이 검출되면서 유해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달 30일 유해성 우레탄 시설 전면 교체를 결정하고, 유해물질 관리 대상에 KS기준 납·카드뮴·6가크롬·수은 등 중금속 4종 외에 비소 등 중금속 15종과 프탈레이트 6종도 추가해 내년 초부터 적합한 제품으로 교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