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간 20개 독립 기업 출범, 가시적 성과 창출"임직원 혁신적 아이디어 발굴 프로그램…창의적 조직문화 확산"
  • ▲ 삼성전자 C랩 6개 과제에 참여하는 과제원들이 31일 독립에 앞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 C랩 6개 과제에 참여하는 과제원들이 31일 독립에 앞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C랩의 6개 과제를 스타트업 독립 대상으로 추가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하는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부터 우수 C랩 과제의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했고 이번 6개 과제를 포함해 총 20개 과제가 독립 기업으로 출범했다.
     
    이번에 출범하는 6개 과제는 ▲허밍만으로 쉽게 작곡하는 앱 '험온' ▲하나의 컨텐츠에 최대 25명의 컨텐츠가 합해져 하나의 컨텐츠를 완성하며 함께 낙서하는 재미를 주는 SNS '와플'  ▲스마트폰으로 IoT 기기를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솔루션 '라이콘' ▲헬멧에 부착해 휴대폰 통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핸즈프리 기기 '어헤드' ▲넥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 '핏360' ▲아이에게 올바른 습관을 길러주는 유아용 스마트와치 '이치와치' 등이다.
     
    해당 과제들은 내부 기술평가와 외부 벤처투자전문가들의 사업성 평가를 거쳐 스타트업 독립 대상으로 선정됐다. 과제를 수행한 임직원 23명은 내년 상반기 제품과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31일 독립해 법인 설립에 나선다.
     
    이들은 창업 이후 삼성전자의 역량과 네트워크, 각종 경영노하우를 컨설팅 형식으로
    지원받게 되며 창업 성공여부와 상관없이 재입사도 가능하다.

    이번 6개 과제는 음악과 기술 페스티벌인 'SXSW',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인 'SDC' 등에 참가해 가능성을 확인했고 관람객들의 피드백을 통해 과제는 한층 발전됐다.
     
    어헤드가 개발한 핸즈프리 기기의 경우 통신사의 협업 제안과 해외 유명 건설사의 납품 문의를 받기도 했다. 또 험온은 해외 가수의 협업 제의를 받기도 했다.
     
    한편 C랩 출신의 스타트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순항하고 있다. 통화용 손목 스트랩 이놈들연구소, 스마트 슈즈 솔티드벤쳐, 건강관리 스마트 벨트 웰트는 세계적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인 킥스타터에 제품을 공개해 조성 목표 금액을 조기에 초과 달성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재일 삼성전자 DMC연구소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혁신적 아이디어의 상시 발굴을 위해 외부와의 협업도 강화해 창의적 열정을 가진 임직원들이 C랩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삼성전자의 역량을 활용해 함께 성장하는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