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칸 사무엘손 CEO, 4일 국내 부품사와 미팅 예정볼보차 "3년 내에 전 라인업 신차로 교체"
  • ▲ 볼보자동차그룹 하칸 사무엘손 CEO.ⓒ볼보자동차코리아
    ▲ 볼보자동차그룹 하칸 사무엘손 CEO.ⓒ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그룹은 전기차 등 미래차 사업을 위해 한국 부품사와 개발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3일 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그룹 CEO는 메이필드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자율주행·전기자동차 등 미래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파트너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인 협력 업체명에 대해서는 밝히진 않았다. 그는 "한국은 우수한 배터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이 많다"라면서 "아직 논의 중이라 구체적인 업체명을 밝힐 수는 없다"고 전했다. 사무엘손 CEO는 오는 4일 여러 업체들과의 미팅을 통해 파트너를 물색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차 미래 전략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사무엘손 CEO는 "2019년 볼보 최초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며 "이 전기차는 한 번 충전으로 500㎞ 이상을 주행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술적 우위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전기차 인프라 관련해서는 "인프라 구축에 앞으로 많은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한국에서도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관련 업체나 지자체 등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볼보자동차그룹은 3년 안에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시리즈를 신형으로 바꿔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사무엘손 CEO는 "향후 3년 안에 90시리즈와 60시리즈, 40시리즈 모두 리뉴얼한 신형 제품으로 교체될 것"이라며 "계속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대대적으로 신차 출시가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볼보는 최신 기술과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집약한 신차를 대대적으로 출시하는 등 많은 변화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볼보자동차의 스웨덴 프리미엄 가치를 한국 소비자에게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