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 가죽시트 7개 중 6개 화재에 취약
  • ▲ 차량용 가죽시트 내인화성 시험 결과.ⓒ한국소비자원
    ▲ 차량용 가죽시트 내인화성 시험 결과.ⓒ한국소비자원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는 자동차용 가죽시트커버 중 유일하게 현대모비스 제품만 내인화성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 되는 차량용 가죽시트커버 12개 제품 중 완성차 5개사의 A/S용 가죽시트커버는 내인화성 기준을 충족했으나,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7개 중 6개 제품은 내인화성이 미흡했다.


    최근 자동차용 시트커버를 교체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대부분의 온라인 제품은 방염처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완성차 제조업체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시판 제품간 법령 및 준수사항이 상이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완성차 제조업체 제품의 경우 국토교통부 고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내인화성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반면 시판 제품은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라 안전·품질표시 대상 공산품으로 관리된다.


    현재 온라인에서 가죽시트커버를 판매 중인 회사는 현대모비스, 카토스, 무동, 맥스넷, 민영시트, 프로몰, 루카스 등이다.


    한편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가죽시트커버는 대부분 제품 표시사항 역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의해 품명, 재료의 종류, 제조연월, 제조자명, 주소 및 전화번호, 제조국명, 취급주의사항 등을 표시해야 한다.


    하지만 7개 중 5개 제품(71.4%)이 표시 항목을 전부 누락했고, 2개 제품(28.6%)은 일부만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