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대重 변압기에 61% 반덤핑 관세 '폭탄'... 예비판정 20배 수준

일진·효성은 예비판정과 비슷해

옥승욱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3.09 15: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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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한국산 변압기에 예비판정의 20배에 달하는 관세폭탄을 때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상무부는 현대중공업이 수출하는 대형 변압기에 61%의 반덤핑 관세를 최종 확정했다.

 

상무부는 지난해 9월 예비판정에서 현대중공업 3.09%, 일진 2.43%, 효성 1.76% 등 한국산 변압기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일진, 효성(2.99%)은 예비판정과 비슷한 수준으로 최종판정이 내려졌으나, 현대중공업만 무려 20배에 달하는 관세가 매겨진 것.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예비판정과 비교할 때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다. 이의를 제기하겠다"며 "미국 국제무역법원 제소 등 법적인 절차를 통해 관세율 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1위 변압기 제조사로, 미국 앨라배마주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경영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관세율이 대폭 오른 배경에 미국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변압기 제조업체들은 자국 시장에서 경쟁하는 외국 기업들을 지속해서 견제해왔다"면서 "신정부가 표방하는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고관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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