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기업대출 증가 영향…할부·리스·신기술 등 고유 업무 실적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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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감독원

    할부금융·리스업체 등 여신전문금융사의 순이익이 1년새 20%가까이 증가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드사를 제외한 할부금융·리스·신기술금융사 등 78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순이익은 지난해 1조5400억원으로 전년대비 16.5% 증가했다.

    가계·기업대출이 증가로 이자수익이 3.5%(1477억원) 증가한 반면, 저금리 기조 지속과 연체율 하락으로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은 각각 2.5%(615억원), 3.6%(435억원) 감소하면서 순익 증가로 이어졌다.  

    또 할부·리스·신기술 등 고유 업무의 순이익도 2%(562억원) 늘어난 영향도 있다.

    가계·기업대출 및  할부·리스·신기술 등 고유 업무의 실적 개선은 업계 전체의 덩치가 커졌다. 여전사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18조원으로 전년말보다 11%(11조7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할부 취급액은 3조6000억원, 가계·기업대출금은 8조1000억원 늘었다.

    이외에 자산건전성도 개선돼 지난해 말 연체율은 2.07%로 전년말보다 0.24%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채권비율은 같은 기간 0.21%포인트 하락해 2.16%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여전사의 수익성·건전성 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상황이나 자동차금융(할부·리스·오토론) 부문과 리스·대출 부문의 운용수익률이 지속 하락하는 등 수익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고 있다"며 "시중금리 상승의 여파로 한계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될 경우 여전사의 잠재 부실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여전사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저신용·다중채무자 등의 연체율 추이 등을 밀착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