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통' 대림산업, 해외사업 분위기 반전 꾀할까

"땡큐, 이란!" 대림산업, 부진했던 해외사업 발판 마련

프로젝트 산적·신규수주 감소… 해외사업 골머리
이란발 신규수주에 주력분야 투자가능설 솔솔
"해외부분 마진율 정상화, 전체 실적개선 기대"

성재용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4.13 14: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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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소재 대림산업 본사. ⓒ성재용 기자


현안 프로젝트와 신규수주 감소로 대림산업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해외사업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란에서의 대규모 수주소식도 이어지고 현안 프로젝트도 마무리되고 있어 이익 턴어라운드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13일 2016년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대림산업 수주잔액은 27조5248억원으로, 전년 29조3798억원에 비해 6.31% 감소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평균 수주액인 29조2322억원에 못 미치는 데다 하락폭마저 평균(-2.36%)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외수주 급감이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대림산업의 신규 해외수주액은 모두 6만827만달러로, 전년 23만1501만달러의 26.2%(-73.7%)에 그쳤다. 같은 기간 10대 건설사 평균 수주액 또한 31억5336만달러에서 16억4561만달러로 29.3% 줄어들었다.

전체 매출에서 국내외 플랜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53.7%에서 △2014년 44.2% △2015년 38.9% △2016년 24.2% 순으로 서서히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플랜트부문 누적 영업손실액은 총 8488억원에 달했다.

다행히 이 기간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한 국내 주택경기로 외형 유지가 가능했다. 실제로 국내주택 등 건축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16.6%에서 2016년 44.9%까지 확대되면서 플랜트부문 침체를 보완했다.

하지만 지난달 2조2000억원 규모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공사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해외수주 잔고 확보는 물론, 회복 기조로 본격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랐다.

조윤호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은 국내건설사 가운데 가장 탁월한 이란 경쟁력을 보유한 회사"라며 "단순히 경제제재 기간 동안 지사를 유지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 기간 동안 정보수집과 관계 형성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해당 공사의 본계약까지 체결할 수 있었던 것은 대림산업의 이란 내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하반기 이란에서의 후속 프로젝트 수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세련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파이낸싱을 요하는 이란 수주의 특성상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의 자금 지원 외 나머지 자금 조달 갭을 메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대림산업의 과거 이란 수주 경험에 따른 레코드 확보로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수주 모멘텀이 지속되는 시장 환경에서 이란이라는 강력한 수주 타깃이 확보돼 있어 이를 바탕으로 해외수주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근 중동에서 가장 많이 투자가 검토되고 있는 '다운스트림'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국내 NCC(나프타분해설비) 시공 실적이 가장 많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 다운스트림 프로젝트 수행을 가장 많이 한 EPC 업체다.

바레인 밥코도 1분기 발주할 시트라 정유 발주 이후에는 아로마틱스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기업의 실적개선과 유가회복에 따른 투자여력 강화를 감안하면 제조업 기반으로 전향하고자 하는 중동 다운스트림 투자가 실행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부터 중동·아시아의 공급과잉 우려로 뚜렷한 증설 없이 반복된 공급 차질은 현재 화학기업들의 이익 서프라이즈를 만들어냈다"며 "최근 사우디 화학회사인 사빅과 페트로라빅, 시프켐 등도 나란히 호전된 실적을 발표해 향후 투자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해외 현안 프로젝트 마무리에 따른 마진율 개선으로 인해 추가적인 실적 개선까지 기대된다.

사우디 사라다, 라빅, 마덴, SBR 등 4개 프로젝트의 경우 이미 기계적 준공 단계로 접어들어 마무리됐다. 남은 현안 프로젝트로 꼽히는 오만 SRIP, 쿠웨이트 SHFP 등도 상반기 내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연간 기준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세련 애널리스트는 "마진율이 좋지 않았던 해외건설 부문의 이익률 턴어라운드로 마진율 정상화는 물론, 전체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지난해 매출 8조6540억원, 영업이익 3247억원을 기록했으며 유동비율 135.2%, 부채비율 129.1%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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